과거의 기억을 들먹거리는 것은 서로 원수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다

과거의 기억을 들먹거리는 것은
서로 원수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에는 좋은 것들도 있을 것이고 나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 상대방에게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감사해 하고,
기뻐하고, 사랑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억보다는 그렇지 못한 기억을
담아두고 툭하면 과거에 ‘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 하면서
다툽니다.

 

경험상 이런 경우는 항상 큰 싸움으로 결말이 나더군요.

 

다 너 때문이야!

 

사람의 기억은 자기 편한대로 기억을 스스로 조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기억이,
사실은 조작된 거짓이라는 거죠.

 

저는 이런 경우도 봤습니다.

 

한 친구가 어떤 실수를 해서 다른 친구를 정신차리라고 디지게
팼습니다.

 

그리고 맞은 친구가 다른 친구를 향해 자신을 정신차리게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하면서 너가 진짜 친구라고 붕붕 띄워줍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두 친구가 다투게 되었는데, 디지게 맞은
친구가 그때 일을 들먹거리면서 완전히 시나리오를 새롭게
재구성한 채로 기억을 하면서 죽일놈 살릴놈 하는겁니다.

 

사람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기억하기 싫은 것은
기억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자기한테 유리하고, 자기가 잘한 것만 기억하지,
자기가 상대방한테 상처주고, 못되게 굴었던 것은 기억을 못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두 사람이 서로 과거를 들먹거리면서 잘잘못을
따진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큰 고함소리 나고 격투가 벌어지게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는 절대로 과거를 들먹거리는 말은
해서는 안됩니다.

 

그 소리는 ‘ 우리 이제부터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되자 ‘라고
선.전.포.고 하는거와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항변하겠지만, 그것은 그 사람
착각이고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일 뿐, 그 사람의
잠재의식에서는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죠.

 

과거는 묻어라!

 

소중한 사람과의 과거는 가능한 묻어두고, 현재와 미래만을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추억의 기억이라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나쁜
기억으로 이어지는 코미디가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에 과거 시제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뭐, 상대방과 싸우기로 작심했다면 과거를 들먹거리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인 명분도 없을 것입니다.

 

걸떡하면 과거를 들먹거리는 당신! 혹은 당신 주변사람들!

 

한번쯤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내가 주변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혹은
주변사람들이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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