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때 정을 뗀다는 것…

헤어질 때가 되면 정을 뗀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가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정을 떼려고 모질게 대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전지적인 제 3자의 관점에서 볼 때 그 마음을 이해못할 것도 아니나 사랑하는 사람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한테 헤어져야만 하는 사정을 설명하고 결정은 당사자에게 맡기는 게 옳지 않을까?

 

암튼 뭐 그렇다는 거다…

 

참 재밌는 게 술, 담배를 끊는 것도 왠지 이런 상황과 겹쳐 보인다.

 

사랑하는 술, 담배를 자신에게서 떼어 놓기 위해서는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뭐.. 이건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행동인 것인가?

 

아니 그러고 보니 사랑하는 사람을 떼어 놓기 위해 모질게 대하는 것도 상대방을 배려한 것이 아나리 자기 마음 편하고자 그런 것은 아닐까?

 

뭐, 어쨌든 아무래도 좋다.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번 왔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떠날 날이 찾아 온다.

 

앞에서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날이 지날수록 떠날 날이 가까워지는 인생에서 세상과 점차 정을 떼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재밌는 것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더 세상을 사랑하고 집착한다는 것이다.

 

참 재밌지 않은가?

 

세상과 헤어질 때가 되었을 때 세상과 정을 떼지 못하고 더욱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다면 헤어짐을 당하는 그 순간이 무척 고통스럽고 긴 시간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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