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 및 먼지 청소, 고장, 메인보드, 메모리, 불량, 블루스크린, 부팅, 버벅거림

컴퓨터 수리 및 컴퓨터 먼지 청소
하기

 

이번 포스팅은 컴퓨터 수리 및 컴퓨터 먼지 청소에 대한 것입니다.
드디어 간당간당 하던 제 컴퓨터 상태가 블루스크린 작열, 극심한
버벅거림, 자동 재부팅 등 여러 가지 극심한 증상을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컴퓨터 수리할 생각은 없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컴퓨터
수리를 하게 되었네요. ㅋㅋ

 

당장 매일 컴퓨터를 사용해야 되는 입장이라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 부랴부랴 컴퓨터 조립 견적을
뽑아봤는데요.

 

헐… 최하 70만원 정도 나오고 조금 여유를 잡으면 9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온라인 최저가로만 부품을 구성했을 경우에 말이죠. ㅎㅎ

 

욕심같아서는 컴퓨터 조립하는 김에 최신 사양으로 빵빵하게
맞추고 싶었는데요.

 

견적을 보니 후덜덜….

 

어려운 형편에 고사양은 사치다 싶어서 눈높이를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일단 케이스, CD-ROM, 그래픽카드, 랜카드, 사운드카드,
하드디스크, 파워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CPU, 메인보드,
메모리 ( RAM ), SSD, 광마우스만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위 5가지 부품을 구입하는데만 해도 374,400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가더군요. ㅠㅠ

 

어제 12월12일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주문했던 부품들이
도착했는데요.

 

이것들을 그냥 조립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새 부품들인데 먼지 투성이인 본체에 끼워넣기는
그렇더군요.

 

그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고 ( ^^; ) 비록 몇 가지
부품만 새 것이긴 하지만 기존 부품들도 이 기회에 먼지 청소를 좀
해줘야겠더군요.

 


컴퓨터 수리, 컴퓨터 먼지 청소, CPU 쿨러와
            메모리 주변에 쌓인 먼지

 

그래서, 일단 본체를 들고 마당에 나가서 완전 해체를 했더랬죠.

 

위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CPU 쿨러와 그 주변
모습인데요.

 

그 쿨러 주변과 메모리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사진으로 보니 좀 덜한 것 같은데 실제는 더 지저분해 보이네요.

 


컴퓨터 수리, 컴퓨터 먼지 청소, 그래픽카드,
            쿨러, 방열판에 쌓인 먼지

 

위 사진에 있는 부품은 그래픽카드 인데요.

 

역시나 먼지가 쿨러 주변에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CPU든 그래픽카드든 방열판에 끼어있는 먼지 제거가 제일
짜증나더군요.

 

잘 떨어지지도 않고…

 


컴퓨터 수리, 컴퓨터 먼지 청소, 파워 팬 및
            내부에 쌓인 먼지

 

위 사진에 있는 부품은 파워 인데요.

 

팬 부분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것도 사진빨 타는지 실제 보다는 좀 덜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먼지가 더 많이 쌓여 있어요.

 

파워 케이스를 뜯어서 내부를 들여다 봤는데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는 것을 보고 기절할 뻔 했네요. ㅋㅋㅋ

 

어짜피 파워를 구입한 지 3년이 넘은터라 이판사판으로 케이스
뚜껑을 따 버렸죠.

 

파워 케이스 뚜껑을 따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팬 주변에 쌓여있는
먼지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 더라구요.

 


컴퓨터 수리, 컴퓨터 먼지 청소, 본체 케이스
            내부에 쌓인 먼지

 

위 사진은 컴퓨터 본체 케이스 내부 모습 인데요.

 

역시나 그동안 관리 및 청소를 안해줬던 터라 먼지가 케이스
바닥에 눌어붙어 있네요. ㅋㅋㅋ

 

컴퓨터 부품을 전부 떼어 낸 뒤 물걸레로 케이스 안과 밖을 박박
문질러서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다 닦아내니 걸레가 시커멓게
검댕이가 되어 버렸더군요. ㅋㅋ

 

컴퓨터 부품 청소를 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먼지
털어내는 게 생각처럼 잘 안되서 강하게 바람을 불어주는 장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에어 콤프레셔를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가격이
후덜덜…

 

뭔가 다른 좋은 수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구요.

 


컴퓨터 수리, 컴퓨터 먼지 청소, 수동 펌프질로
            먼지 제거

 

혹시 짐볼이라고 아시나요?

 

운동할 때 이용하는 고무 ( ? )공 같은 것인데요.

 

바람넣는 큰 공 같이 생긴 거 있잖아요?

 

아무튼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짐볼에 바람 넣을 때 사용하는 수동
펌프가 있거든요.

 

이걸로 펌프질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직접 사용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더라구요.

 

단점이라면 펌프질 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ㅋㅋ

 

입으로 힘껏 부는 것보다 바람도 훨씬 세고, 구석 구석 먼지를
불어낼 수 있어서 좋더군요.

 

CPU와 그래픽카드의 방열판도 못쓰는 칫솔로 대충 문질러 주면서
펌프질로 강하게 바람을 불어주니 꽤 많이 깨끗해지더라구요.

 

이렇게 대충 청소를 다 끝내고 구입한 컴퓨터 부품들을
조립했는데요.

 

그런데, 이럴수가…

 

오호라.. 통재라.. ㅜㅜ

 

구형 부품들과 신형 부품들 간에 생긴 약간의 트러블…ㅠㅠ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부팅까지 성공 시켰는데요.

 

그 다음에 난감한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메인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되는데 제 CD-ROM은 E-IDE 방식인데
메인보드에서는 이것을 지원하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 메인보드 설치 CD를 이미지파일로 만들어서
사용해야겠기에 이전 부품들로 재조립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펌프로 이전 메인보드의 각 슬롯 부분을
강하게 불어냈고요.

 

그리고, CPU 쿨러도 약간 흔들리는 것 같아서 빼냈다가 다시
장착해서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 줬습니다.

 

이전에 제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이 4개 중에서 2개가 불량이 나서
듀얼채널을 사용하지 못하고 싱글채널로 사용하고 있다고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컴퓨터를 재조립하고 나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고장났다고 여겨왔던 메모리 슬롯에 메모리를
꽂고 듀얼채널로 구성한 다음 컴퓨터를 부팅 시켰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조용하게 윈도우7 바탕화면까지 넘어가더라구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메모리는 싱글채널 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처음 부팅시에는 반드시 블루스크린이 한번 뜬 후 재부팅 된 다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플래시가 로딩되는 페이지 같은 곳에서는 심하게
버벅거리는 증상도 있었고요.

 

간혹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면서 재부팅 되기도 했구요.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컴퓨터가 강한 펌프질로 먼지 청소를
하고 나서는 마치 새 컴퓨터처럼 조용하고 빠르게 잘 돌아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몇 번을 완전 종료한 다음 부팅을 시켜 보아도 블루스크린 같은
것은 전혀 볼 수도 없었고 정상적으로 부팅이 이루어지며,
버벅거리는 증상도 완전히 다 사라졌더라구요.

 

헐…, 저는 컴퓨터 부품을 왜 샀을까요?

 

최소한 1년은 더 버텼다가 업그레이드 할려고 했었는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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