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같은 새
최근 인터넷에 ‘걸레 같은 새‘라는 제목으로 1편의
흥미로운 영상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네요. 공개된 걸레 같은 새 동영상 속에는 풍성하게 자라난
깃털로 온몸을 겹겹이 감싸고 있는 정체불명의 새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걸레를 뒤집어 써놓은 것 같다’, ‘진짜
깃털 맞아?’, ‘날 수는 있을까?’, ‘도대체 정체가 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그럼, 걸레 같은 새 게시물이 왜 이슈가 되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공개된 걸레 같은 새 게시물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것인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니 정말 이것이 새인지 걸레인지 얼핏 봐서는
분간이 안될 정도이네요. 헐…
그나마 복슬복슬하게 뒤덮혀 있는 깃털 사이로 부리 부분이 살짝
보이고 있어서 이것이 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네요.
구불구불한 형태로 풍성하게 자라난 깃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깃털이 정돈되지 않은 채 헝클어져 있어서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이 새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사용한 후에 구석에다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걸레 뭉치라고 착각해도 무리가 없어 보일
지경이네요. ㅋㅋㅋ
놀랍게도 이 새는 뉴질랜드에 사는 한 중년 여성이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는 돌연변이 앵무새라고 하는데요.
이 앵무새는 돌연변이로 태어나서 그런지 불행히도 태어난
순간부터 어미 새로부터 버림 받았다고 하네요.
참.. 살다보니 이제는 걸레 같이 생긴 앵무새도 다 보게 되는군요.
ㅋㅋㅋ
유전자 이상에 의해서 특이한 외모를 가지게 된 이 앵무새는
한편으로는 신비롭고 멋지게 생겼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거지와
패션은 한 끗 차이‘라고 하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이것 역시 그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
비록 정돈되지 않은 풍성한 깃털이 답답하고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왠지 귀티가 흐르면서 멋져 보인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