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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가격 3000원 ~ 3500원,
재활용하면 자원이 되지만 버리면 환경오염

우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구입하고 사용하다가 버리게 되는 휴대폰
안에 귀한 자원들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새로운 모델의 휴대폰이 나올 때 보면 제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새 기종으로 휴대폰을 교체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휴대폰은 서랍 속에 넣어두던지 아니면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더군요.

저 역시 서랍을 뒤져보니 10년전에 사용했던 모토로라 휴대폰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폐휴대폰 안에는 금, 은 등의 귀금속과 희토류, 팔라듐 등의
희귀금속 20여종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1개의 폐휴대폰에서 금을 추출할 경우 아주 소량의 금이 나오지만
100개에서 추출한 양을 모으면 약 3.75g 정도 나오며, 이는 금
1돈에 해당되는 양이 됩니다.

100개에서 추출한 금의 양이 이 정도밖에 안되냐고 하실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이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보통 금광에서 캐낸 광석 1톤에서 금을 추출할 경우 약 4g 정도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금광에서 1톤의 금광석을 캐내어 여기서 추출한 양과 폐휴대폰
100개에서 추출한 양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니 그야말로 노다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금 이외에도 폐휴대폰에 함유되어 있는 금속 자원들을 정리해보면
대충 아래 표와 같습니다.

위 표에 열거된 금속 자원 이외에도 폐휴대폰 속에 희토류, 팔라듐
등의 희귀금속도 함유되어 있고, 배터리에서 나오는 코발트로는
열쇠나 자물쇠를 만드는 원재료로 이용 가능하며, 외부 플라스틱
케이스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

일본의 경우 휴대폰 교체 주기가 46개월 정도 되며, 도시 광산
사업이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폐휴대폰을 재활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이 되었고, 세계 6위의 희귀금속 확보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는 평균 1년에서 27개월
사이라고 하는데, 이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짧은 주기라고
합니다.

교체 주기가 짧은 것에 비해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되는 비율은 작년
( 2010년 ) 통계로 보았을 때 25%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작년 ( 2010년 )에 발생한 폐휴대폰은 모두 1844만개 정도 되며,
이중 30%에 해당되는 수량이 중고폰의 형태로 해외로 수출되었고,
25%에 해당되는 수량만이 재사용 혹은 재활용 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45%에 해당되는 수량은 여러분들의 서랍 혹은 어딘가에
방치된 채 잠들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만약 작년에 발생한 전량이 재활용되었다면 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폐휴대폰은 금, 은 등의 귀금속 뿐만아니라 희토류, 팔라듐 등의
희귀금속도 함유하고 있지만 납,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버려질 경우 환경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자원 확보 차원에서도
폐휴대폰의 수거와 재활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140일에
걸쳐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벌였고, 그 결과 151만개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수거된 것에서 금, 은 등의 귀금속과 희토류, 팔라듐 등
희귀금속을 모아 판 금액으로 모두 10억8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것이 재활용되어질 경우에는 자원 확보가 되고, 이것을
모아서 팔면 돈이 되지만 버리거나 소각되어 매립될 경우에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 물질로 인해 환경을 오염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폐휴대폰 수거는 학교, 대형마트, 휴대폰 대리점,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서 캠페인 형식으로 수거하는 것도 있고, 전문적인
수거업자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면 여러가지 할인 혜택 혹은 경품
참여 기회 등을 얻을 수 있고, 전문적인 수거업자에게 직접 팔
경우에는 폐휴대폰 가격이 1개당 3000원 ~ 35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이 가격은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고, 휴대폰의 상태와
종류, 기종에 따라 매입 가격은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중고폰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상태의 스마트폰의 경우 10만원
~ 30만원 정도에 매입하는 것 같더군요.

오래된 구형 휴대폰의 경우에는 500원 이하에 매입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년 전에 사용하던 제 모토로라 휴대폰은 잘 받아봐야
500원이라는 말이 되나요? ㅜㅜ

점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전문적인 수거업자들이 매입하는
가격을 정확히 알아보시고 점포 앞에 폐휴대폰 1개당 1000원
매입이라고 써붙여 놓으면 이것도 그럭저럭 짭짤한 부수입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학교 앞 문방구에서 폐휴대폰을 1개당 1000원에 매입하고
있다더군요.

저 역시 이걸로 부수입이나 올려볼까하면서 머리 굴려보다가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

점포만 있다면 귀찮아도 한번 해볼텐데 점포없이 하려니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수익은 별로일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부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잘 연구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