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전자기술 국내에서 외면
받았지만 골드만삭스에서 100억 투자
또다시 씁쓸한 소식을 접하게 되는군요.
이번에 접한 소식은 전원 제어 장치를 칩 하나에 집적하는 기술을
가진 ‘ 에이스전자기술 ‘이라는 기업에 관한 내용 입니다.
‘ 에이스전자기술 ‘에서 개발한 기술은 너무나도 획기적인
것이어서 이것의 개발 당시 동종업계에서조차도 믿지 못할 정도
였다고 하니, ‘ 에이스전자기술 ‘에서 얼마나 대단한 기술을
개발한 것인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기술을 가진 ‘ 에이스전자기술 ‘을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은 투자하기를 꺼렸고, 결국
골드만삭스에서 ‘ 에이스전자기술 ‘의 기술만 보고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억 원에 상당하는 1000만 달러를 흥정조차
하지않고 바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 에이스전자기술 ‘의 이 기술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향후 100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는데, 과연 이 기술이
적용되어지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여러분들도 충분히 공감이 가실
듯 합니다.
이전에도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외면 당하고 거절 당했던
사람들과 기술들이 외국인들에게 넘어가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 되었던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는 듯 하여 안타깝기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성인 ‘ 빨리 빨리 ‘ 성격
탓인지 몰라도 당장 눈앞에 확실히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장래에
대박이 터지는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당장은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버림받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네요.
에이스전자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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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전자기술 ‘은 충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조영창 사장을 중심으로 기술 집약적인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986년 작은 연구실을 모태로 시작된 기업으로
22년간 국가의 주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술 을 축적해
왔고, 1993년 법인으로 등록되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이동 통신 업체에 기지국 감시 장치를 공급한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회사 입니다.
25명의 직원을 데리고 있는 에이스전자기술 은 6년간 매출이 전혀
없이 오로지 연구 개발에만 몰두해 왔고,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올해 드디어 제품의 첫 양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스전자기술 이 매출 걱정없이 연구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2006년과 2007년에 3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
입니다.
노트북의 전원선에 붙어 있는 주먹만한 크기의 어뎁터나 휴대폰
충전시에 사용하는 어뎁터에 들어가 있는 부품들을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부품의 크기를
최대 5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소비 전력
또한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칩이 본격적으로 각 기업들에게 공급되기 시작하면 앞으로는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또는 각종 전기 및 전자 제품에 칩을 직접
탑재 함으로써 전원선 에 붙어있는 거추장스런 어뎁터는
모두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에이스전자기술 에서 개발한 PoC ( Power Supply on a Chip )
기술은 전력 변환 자체를 반도체 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개발 초기에는 이에 대해서 학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존의 상식을 깨는 획기적인 기술 이었는지 동종
업계에서 조차도 잘 믿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이스전자기술 의 조영창 사장의 말을 빌어보면, 기술 개발 당시
국내 대기업 관계자를 찾아가 기술을 설명해도 처음에는 관심있게
듣다가 나중에 일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퇴짜를 놓더라고 합니다.
그 대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술은 성공하면
적용되어지는 분야가 엄청나게 많을텐데….참으로 씁쓸하네요.
어쨌든간에 국내 기업들로부터 외면 당해 자칫 묻혀 버렸을 수도
있는 기술을 골드만삭스가 관심을 보이면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골드만삭스에서 이 기술에 관심을 보였을 때, 에이스전자기술
에서는 단지 형광등에 이 칩을 탑재한 것 1 가지만 보여주었는데,
나중에 교수와 변리사 등 전문가를 데리고 와서 검증하고 갔으며,
당시 특허 출원만 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흥정도 없이
정확히 계약서를 써 에이스전자기술 에서 요구하는 금액을 모두
주었다고 합니다.
국내 대기업과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보인 반응은
너무나도 대비되어 보이는군요.
국내 대기업에 투자 받기 위해 구걸하러 갔다가 귀싸대기 맞고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에 그 진가를 알아본 골드만삭스에 의해서
귀인 대접을 받으며 꽃가마를 타고 금의환향 하는 모양새
입니다.
국내 대기업의 기가 막히는 안목 덕분에 골드만삭스는 향후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지도 모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에이스전자기술 의 지분을 25%나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이스전자기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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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장치를 손톱만한 크기의 하나의 칩에 집적함으로써 제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라 제품 내부에 직접 칩을
탑재함으로써 기존의 전원선 에 붙어있던 주먹만한 크기의
어뎁터를 없앨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소모 전력도 감소하게 되고, 코일 등이 빠지면서 전자파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기능은 전력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선풍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기존의 선풍기를 보면 바람의 세기를 강풍, 약풍, 미풍 등으로
단계별로 조절하게 되는데, 여기에 전원 제어부에 칩을 탑재하게
되면 전력량을 0 ~ 100% 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세기의 바람으로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켜기와 끄기만 되던 형광등도 전력량을 조절함으로써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게 된다는 겁니다.
에이스전자기술 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보면 DC-DC Converter,
Ballast ( Fluorescent Lamp ), LED Driver, AC-DC Converter,
AC-AC Controller 등이 있으며, 이 칩들이 적용되어지는 제품들만
몇가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DC-DC Converter
자동차용 휴대폰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전력 제어기 입니다.
2. Ballast ( Fluorescent Lamp
)
형광등, 형광전구, PDP TV 백라이트, 전기스탠드, 자외선 살균기
등에 적용되는 전력 제어기 입니다.
3. LED Driver
실내용 조명장치, 자동차 조광등, 간판등, 노트북 LED 백라이트,
모니터 LED 백라이트 등에 적용되는 전력 제어기 입니다.
4. AC-DC Converter
휴대폰 충전기, TV, 냉장고 , 에어컨, 세탁기, 오디오, 전기
면도기, 전기 치솔 등에 적용되는 전력 제어기 입니다.
5. AC-AC
Controller
선풍기, 전기 히터, 전기 밥솥, 전기 담요, 전기 장판, 헤어
드라이어 등에 적용되는 전력 제어기입니다.
AC 모터가 사용되는 제품들
전열기
조광기
대표적으로 몇가지 제품들만 예로 살펴보았지만 이것들만 보더라도
적용되는 범위가 얼마나 광범위 할지 짐작되시리라 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