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신조자룡, 과연 언제쯤 서비스 종료될지 심히 궁금해지네요.
요즘 제가 PC로 즐기는 유일한 게임이 ‘신조자룡’이라는 웹게임인데요.
이 게임이 명작 혹은 걸작 혹은 재미가 있어서 유일하게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다른 새로운 게임을 찾기도 귀찮고 새로 적응하는 것도 귀찮아서 기존에 해오던 게임이라 계속할 뿐이네요.
한창 새로운 거 찾아다니던 어린 시절이었으면 벌써 다른 게임으로 갈아탔을 테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것들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불행히도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으로 바뀌는 경향이 많더군요. ㅠㅠ
가령 게임할 때 어릴 때는 글자 많은 것을 선호했는데 지금은 갈수록 글자가 많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던가 하고요.
그리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변해가는 자신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ㅠㅠ
어쨌던 이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욕을 하면서도 신조자룡이라는 웹게임을 계속하고 있긴 한데요.
이제는 참는데 한계에 도달했는지 ‘ㅅㅂㅅㅂ’ 하고 욕을 하면서도 게임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도 반반인 상태가 되었네요.
차라리 서비스 종료를 해 버리면 아예 게임이라는 것 자체를 끊어 버리던가 아니면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찾아 적응해볼 테지만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욕을 하면서도 아직 접지를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네요. ㅠㅠ
게임에 문제가 있어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도 요즘은 아예 고객센터가 폐쇄가 되었는지 답변 조차도 없더라고요.
운영진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문의를 한 지 한참 시간이 지났건만 문의 상태는 아직도 대기 상태…
어떤 유저는 게시판에 대놓고 먹튀하려는 거 아니냐면서 불평을 토로하기도 하던데 정말 어느 쪽이든 결판이 났으면 좋겠네요.
계속 게임 서비스를 하려는 것이라면 고객센터 문의에 대한 답변도 빨리빨리 좀 처리하고, 버그 같은 오류도 한시라도 빨리 잡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자동 사냥이 되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유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자동 사냥하는 것은 아니지 싶거든요.
뭔 말이냐면 A라는 몬스터를 잡겠끔 했는데 A라는 몬스터를 잡으러 가다가 자기 멋대로 방향을 바꿔 B라는 몬스터를 잡고 있다던지 아니면 A라는 몬스터를 잠시 잡다가 갑자기 타겟을 바꿔서 B라는 몬스터를 사냥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들 말이죠.
신조자룡이라는 웹게임이 중국산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국내산 게임과 비교하면 서비스 마인드도 엉망인 거 같아요.
오로지 유저의 돈만 빨아먹으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만든 것인지 고객의 재산권 보호에 대한 배려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도 없더군요.
현금 결제하고 충전한 금화도 엄연히 고객의 재산인데 고객이 이것의 사용에 대한 인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모른채 줄줄 샌다면 이게 사기나 횡령, 강도짓과 뭐가 다를까요?
예전의 한창 혈기 왕성했던 어린 때였다면 이 문제에 대해 태클을 걸면서 문제 제기를 하며 법적인 시비도 따졌겠지만 이제는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만사가 다 귀찮더라고요. ㅎㅎ;
갑의 횡포를 막으려면 조금이라도 부당하고 잘못된 것이 보이면 누구든지 태클을 걸며 나서야 되는데 이제 저는 그게 잘 되지 않더군요.
그저 이렇게 글을 쓰는 것 말고는…
솔직히 이제는 글 쓰는 것조차 귀찮아서 몇 번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오늘을 너무 빡치는 일이 있어서 그 힘으로 글을 쓰게 된 거에요. ㅎㅎ;
신조자룡에서 성맥 던전이 생겨난 이후부터 던전에서 사냥 도중 던전 밖으로 튕기는 증상이 발생하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꽤나 흘렀건만 이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더군요.
던전 밖으로 튕기는 증상이 발생하는 타이밍은 주로 레벨업을 하는 순간이었는데요.
기가 막히게도 튕기면 메인 퀘스트 진행 NPC 앞으로 나오더라고요.
이번에 빡친 이유는 성맥 던전을 간신히 클리어할 수 있는 전력이 파티로 입장했는데 제 캐릭터가 한 명 튕겨서 빠짐으로 인해 모든 파티원이 마지막 층을 시간 부족으로 클리어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저 하나 튕긴 것도 열 받는데 튕긴 제 캐릭터 때문에 함께 한 모든 캐릭터가 다 피해를 보게 되었으니 이런 민폐가 어딧겠나요.
더군다나 성맥 던전에 진입하기 전에 보극전에서 A라는 몬스터를 사냥하게끔 해놓고 잠깐 볼일을 보고 왔는데 황당하게도 A라는 몬스터를 몇 마리 잡다 말고 B라는 몬스터를 열심히 사냥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던 터라 성맥 던전 튕김이 빡침에 불을 붙이게 된 격이죠.
신조자룡을 만나고 난 뒤로 급격한 스트레스 상승으로 성격도 더럽게 변하고, 입에서 욕이 마를 날이 없었네요. ㅋㅋ
맨날 때려 치운다고 했다가 막상 다른 게임하려니 새로운 게임 찾기도 귀찮고, 또 찾더라도 새로 적응하려니 더 귀찮아서 다시 신조자룡에 접속하게 되고, 접속했다가 또 열 받아서 때려 치운다고 하고…, 이런 악순환이 매일 되풀이 되고 있네요.
이제 신조자룡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게임 배급사에서 서비스 종료를 해주는 것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