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다운로드 및 설치, VHDX 파일로 부팅, USB 없이도 HDD로도 설치 가능

윈도우7 보다 윈도우10 사용할 때 부팅부터 시작해서 많이 부분에서 속도가 빠르다고 누가 그래요?

 

VHD에 윈도우10이 설치가 된다고요? 아.. 놔.. VHDX에 설치해야 되는구만…

 

저는 오늘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에서 윈도우10 32비트 제품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윈도우7을 처음 사용하면서부터 지끔껏 오직 윈도우7만 즐겨 써왔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었더랬죠.

 

그런데 언제부턴지 윈도우7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하면 온통 윈도우10 일색이라 좀 궁금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동안 귀찮기도 하고, 익숙한 게 편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니 머리도 아플꺼 같고 해서 애써 무시해왔는데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인 OS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만약을 위해서 윈도우10과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 있을 필요는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생전 쳐다도 보지 않았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던 윈도우10을 오늘 새벽에 부랴부랴 찾아서 다운로드 받고, 오후가 되어서야 보조 컴퓨터에 설치해보았더랬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다운로드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윈도우10 다운로드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윈도우10 32비트 제품은 제 보조 컴퓨터에 무사히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처음 기대와는 달리 솔직히 실망감이 크네요.

 

우선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제 보조 컴퓨터의 성능입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일명 ‘똥컴’이 제 보조컴의 성능이죠. ㅋㅋ

 

음… 각 부품들의 구입 시기로 본다면 최소 5년 이상은 되었을 구형 부품들로 구성된 컴퓨터거든요.

 

CPU는 775소켓 방식의 E8200, 그래픽은 내장그래픽, RAM은 DDR2 4GB, 하드디스크는 120GB IDE 방식…

 

이런 허름한 구성이라고 해도 윈도우7 32비트 설치 후 포토샵 CS5 돌려 보니 그럭저럭 쓸만하게 돌아가고, 인터넷 웹서핑 속도도 그렇게 나쁘지 않더군요.

 

모든 부품들은 지인들의 컴퓨터를 조립해주고, 얻은 것들 모아 두었더니 보조 컴퓨터 한 대 조립할 부품이 모아지더군요.

 

아무튼!!!

 

여기저기 윈도우10 관련 정보들을 보다 보니 윈도우10이 윈도우7보다 ‘가볍다’느니 속도가 ‘빠르다’느니 하는 말들이 보이길래 ‘그럼 내 똥컴에서도 잘 돌아갈 거 같으니 한 번 테스트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생각난 김에 윈도우10에도 익숙해질 겸 해서 다운로드했고, 조금 사소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제 똥컴에 윈도우10 설치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10 직접 써보니 좋냐고요?

 

흠… 글쎄요. 설치하고 1시간 정도 써본 것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 말하기 뭣하지만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역시 구관이 명관이구나’라는 거네요.

 

다른 분들은 윈도우10 속도 테스트를 최신 컴퓨터로 해서 결과가 윈도우7보다 윈도우10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제 똥컴으로 테스트한 바로는 윈도우7이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윈도우10 자체가 하드웨어의 특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 처음 설치할 때는 컴퓨터가 먹통이 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행 속도가 엄청 더디고 느리게 느껴지더라고요.

 

아! 참고로 저는 윈도우10을 USB나 DVD로 설치한 건 아니고요. 그냥 하드에 통째로 심어 버렸네요.

 

기존의 윈도우7을 쓰고 있던 하드디스크의 볼륨을 3GB 정도 축소시켜 여기에 다운로드 받은 윈도우10 ISO 파일을 통째로 WIM 파일로 만든 후 새로 생성한 파티션에 풀어 넣었네요.

 

당연히 윈도우10을 풀어 넣은 파티션을 활성화시켜줘야 되고요.

 

물론 이렇게 해버리면 기존의 윈도우7으로는 부팅이 안 되고, 재부팅하면 곧바로 HDD에 심어 넣은 윈도우10 설치 DVD로 부팅이 되어요.

 

저는 윈도우10도 VHD 파일에 설치가 되는 줄 알고, 윈도우7에서 미리 20GB짜리 expandable 형식의 VHD 파일을 만들어놨었는데요.

 

막상 윈도우10 설치할 때는 마지막에 가서 부팅 안 된다며 오류 메시지 나오면서 설치가 종료되어 버리더라고요.

 

종료되었다고 해서 컴퓨터가 재부팅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설치 중단만 된 거에요. 다시 설치 처음 화면으로 돌아가서 Shift+F10 눌러서 도스창 띄운 다음 윈도우7에서 만든 VHD를 마운트 해제한 후 VHDX 파일을 생성시켜 이것을 마운트한 후 설치하니 이제야 정상적으로 되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윈도우7 설치할 때 비해 설치 진행 속도도 더 느린 거 같더니만 바탕화면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더 길더군요.

 

윈도우10 사용자로서는 이제 완전 생초보니까 그런지 몰라도 초반 바탕화면 진입 후 로딩될 때는 마우스 커서만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아무 것도 못할 정도로 로딩 압박이 심한 것 같더군요.

 

뭐… 그나마 더 이상 하드디스크를 읽지 않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는 사용하기가 좀 괜찮더라고요.

 

아..흐.. 윈도우7도 아직 제대로 정리해서 포스팅도 못하고 있었는데 일거리만 늘었네요. ㅋㅋ

 

이러다가 계획만 잡아 놓고 자료만 쌓아 놓고 세월만 보내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이번 포스팅은 계획에도 없던 즉흥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거라 윈도우10 설치하면서 자료도 만들어 놓지 않고 그냥 테스트만 진행하게 되었네요.

 

하기사 윈도우7과 거의 흡사해서 VHDX에 설치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그다지 어려운 건 없었던 거 같기도 하네요.

 

일단은 윈도우7을 메인 OS로 사용하면서 윈도우10이 좋은지 아닌지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보조컴으로 돌려보면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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