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윈도우7, 8, 10 등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문제 중에 하나가 메모리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요즘 컴퓨터 구입하시는 분들을 보면 웬만하면 메모리 용량을 최소 4GB 이상 맞추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32비트 운영체제에서는 윈도우에서 관리되는 메모리가 보통 3.2GB~3.5GB 정도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OS인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않고 남는 메모리는 어떻게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전기만 축내면서 놀고 있는 백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상황이 이러니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않고 놀고 있는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램디스크를 이용해 가상메모리를 만들고, 또 일부 공간은 임시 파일 폴더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시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 32비트 운영체제는 메모리 주소를 최대 4GB까지 밖에 맵핑하지 못하는데요.
그나마도 일부는 장치 및 시스템에 먼저 할당되어 사용되어짐으로써 실제로 RAM에 할당되어지는 메모리 주소는 각자의 컴퓨터 상황에 따라 4GB보다도 적은 3.5GB 전후 정도로 나오게 되는 거에요.
이런 이유로 메모리 주소를 할당 받지 못한 RAM의 나머지 부분은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않는 영역으로 남게 되는 거에요.
운영체제인 32비트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않는 메모리 영역, 즉 unmanaged memory라고 불리는 부분을 사용하기 위해 bcdedit 명령에서 pae라는 항목 옵션과 그 값을 ForceEnable이라고 추가해주는데요.
C:> bcdedit /set {ID} pae ForceEnable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의 사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pae 항목 옵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윈도우7이나 윈도우10 32비트에서 메모리를 4GB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물론 다른 의미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32비트 운영체제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메모리 주소의 영역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4GB까지 밖에 맵핑할 수 없어요.
그나마도 장치 및 시스템에 할당된 메모리 주소를 제외하면 실제로 RAM에 할당되는 메모리 주소는 전체 RAM 용량 중 잘 해봐야 3.5GB 전후 정도 영역 밖에 할당되지 않는 거고요.
pae는 물리 메모리 주소 확장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처럼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못하고 남겨진 부분의 메모리에 확장된 주소를 부여하여 램디스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에요.
정리하면 32비트 윈도우7, 8, 10에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이용하기 위해 PAE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는 윈도우에서 관리되지 않고 남겨진 RAM의 영역에 확장된 메모리 주소를 할당해서 이 영역을 램디스크로 만들어 그곳에 가상메모리를 설정해줌으로써 메모리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언급된 것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