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소통이다. 그런데 너는 왜 대통이냐?

블로그는 소통이다. 그런데 너는
왜 대통이냐?

 

흔히들 블로그소통의 장이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소통이란 서로 뜻이 통하여 막히지 않고 오해가 없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서로 뜻이 통하지 않고 오해로 똘똘 뭉쳐 있으면서
블로그는 소통의 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아래의 두 사람의 소통의 예를 보자.

 

 

A : 너는 내가 보기에 참 더럽게 못생겼구나.

 

B : 너는 얼굴에 폭탄 맞았냐? 왜 만들다가 포기한 것처럼 생겼냐?

 

 

자~, 두 사람의 소통을 본 소감은 어떤가.

 

저게 소통인가?

 

그런데 저게 소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저건 소통이 아니라 적대 관계라고 보는게 더 적합하지 않을까?

 

뭐 엄밀히 따진다면 서로 못생겼다는 뜻이 서로에게 잘
전달되었으니 서로 뜻이 통했고, 그 진의와 감정이 적대적이라는
것이 전달되었으니 오해도 없이 정확히 상대를 파악한 것이니
소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

 

그렇다면 아래의 예는 어떤가?

 

 

A : 내가 하는 일은 너무 힘들어서 너같은 인간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못해!

 

B : 그런일은 나도 해봐서 잘 안다.^^

 

A : ( 버럭 ~ )

 

 

위 대화는 어떤가?

 

이 대화는 실제로 내가 경험한 대화를 적은 것이다.

 

A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자상한 말투로 자기 자랑을 하면서 B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대고 있었다.

 

심지어는 B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

 

그래도 B는 이에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으며, 화내지도
않고 웃으면서 모두 들어주었고, 마지막에 둘 사이에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갔다.

 

A가 왜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화를 내며 길길이 날뛰었을까?

 

B는 화내지도 A를 무시하지도 인격을 모독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둘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저게
소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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