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구입? 노트북
구입?
‘태블릿PC‘가 기존의 PC 시장을 급속히 대체해 가고 있다고
하네요. 몇 년 전 만해도 ‘태블릿PC’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들렸었는데요.
이제는 ‘태블릿PC’라는 용어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따라가기도 벅찰만큼 기술의 발전이 참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소외감마저 느껴질 정도네요.
10여년 전 용산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해서 사용했던 경험
이외에는 데스크탑PC만 계속 사용해 왔고, 또 앞으로 그럴
생각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태블릿PC 관련 뉴스 기사를 보고 약간의
고민거리가 생겨버렸네요.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상태가 좀 불안정해서 업그레이드
또는 전체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제가 본 태블릿PC 관련 뉴스 기사에서 세계 PC
시장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앞으로 데스크탑PC를 구입해야 될지 태블릿PC를 구입해야
될지 아니면 노트북을 구입해야 될지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세계 PC 시장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니!’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기사 내용을 훑어 보았는데요.
최근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에 응답한
3분1에 가까운 사람들이 PC나 노트북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한다고
했다는데요.
이런식으로 PC 이용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세계적으로 3분기 PC 판매량이 8.3%나 줄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PC 시장만 쇠퇴하고 있는게 아니라 노트북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시장조사기관 IDC ( Interactive Data Coporation )에서는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이 3억 6천7백만 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하구요.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에서는 2016년 태블릿 PC 판매량이 노트북
판매량을 제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하네요.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IT업계에서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의
순위까지 바뀌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세계 최대 IT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과 애플에 밀려
정상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태블릿PC 관련 기사가 왠지 태블릿PC
구입하라고 광고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우선 제 자신부터 태블릿PC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구요.
둘째는 온라인 게임 등 고사양 게임을 하려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태블릿PC의 사양이 너무 후달린다는 것이네요.
단순히 인터넷만 이용할 것이라면 태블릿PC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게임용으로는 데스크탑PC가 짱인 것 같네요.
더욱이 저는 집에서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해상도 1024X768
크기에 놓고 사용할만큼 글씨를 큼직큼직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도 작은 화면을 가진 태블릿PC는 별로 끌리지
않거든요.
그냥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만 이용하는 보조용이라면 모를까….
휴~우~
10여년 전 용산 가서 중고 노트북 구입했다가 1개월도 채 못쓰고
고장나서 고생한 뒤로 데스크탑만 줄기차게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태블릿PC라니…
제가 오래전부터 노트북을 갖고 싶어했으면서도 여태 눈팅만하며
간만보면서 데스트탑만 사용해왔던 것은 데스크탑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사양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태블릿PC도 노트북과 같은 과정을 걷는다면 아마도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계륵같은 존재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