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여동생의 장난, 오빠한테
사기를 쳐?
흔한 여동생의 장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저는 밑으로
남동생만 있어서 항상 여동생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는데요.
흔한 여동생의 장난 게시물을 보니 더욱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남동생이 이런 장난을 치면 좀 짜증날 것
같은데 여동생이라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흠, 어쩌면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일까요?
흔한 여동생의 장난 게시물은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것인데요.
흔한 여동생의 장난 게시물의 전체적인 내용은 여동생이 오빠를
상대로 MCM 지갑이 생겼다며 속이는 것이네요.
여동생이 MCM 지갑을 회사 사람한테 받았다며 자신은 사용하지
않으니 오빠 여친에게 주라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작은 사진으로 MCM 지갑 사진을 보여 줍니다.
오빠는 여동생의 제안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MCM 지갑 사진을 보고 이쁘다고 감탄까지 하네요.
하하, 얼마나 MCM 지갑이 마음에 들었으면 여동생한테 충성까지
바치네요..ㅋㅋ
순진하게도 케이스도 있냐며 묻기까지 하는 오빠…
여동생은 이쯤에서 장난을 끝내려고 하는지 ‘사진 좀 자세히 봐봐
멍충아’라고 이야기까지 해주는데요.
그럼에도 눈치 없는 오빠는 아직까지 상황 파악을 못한 채 MCM
지갑을 펼쳐보라고 하네요.
여동생은 펼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확대된 MCM 지갑 사진을
보여주는데요.
그러면서 오빠의 멘붕을 일으키는 한마디를 던지네요.
MCM 지갑을 펼쳐 보랬더니 ‘똥 밖에 못 닦아’라고 하는데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이 대목에서 이해를 못해서 잠시 동안 멘붕
상태에 빠졌더랬죠.
지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똥 밖에 못 닦는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MCM 지갑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지갑의 전체적인 모양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마치 두루마리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똥 밖에 못 닦는다는
말과 합쳐지면서 MCM 지갑의 정체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허허…
두루마리 화장지 위에 지갑 모양으로 디자인을 조잡하게 그려 넣은
것인데도 이런 것에 속다니… ^^;
흔한 여동생의 장난이라는 제목처럼 정말로 여동생들이 오빠들한테
이런 장난을 흔하게 하나보죠?
여동생이 없는 제 눈에는 귀엽게만 보이는데…
여동생의 장난에 속은 것을 안 오빠는 화가 단단히 난 듯
보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