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 발로 만드냐 VS 손으로 만든다

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

 

어허! 럴~수 럴~수 이럴수가! 국내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
좀 보소! 이거 뭐 막 가자는 건가요?

 

이제 배가 불러서 ‘국내 고객들은 우습게 보인다’ 이건가요?

 

고객과 가시돋힌 말장난까지 하는 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가
참으로 대단하네요.

 

아니 저러다가 ‘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가 아니라 ‘삼성전자
트위터의 폐기’로 이어지지나 않을런지 모르겠군요.

 

아무리 짜증나기로서니 공식적인 자리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어찌 저럴 수 있는지… 허허..참..

 


삼성전자 트위터의 패기

 

위 사진을 보시면 처음에 갤럭시S3 4개 모델 ( 3G / LTE )의
젤리빈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공지가 뜹니다.

 

“갤럭시노트2에 적용된 ‘멀티 윈도우’, ‘베스트 페이스’ 등
삼성전자 신규 기능 이용 가능.”이라는 트윗글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객이 “아니 젤리빈을 어떻게 만들기에 노트랑 S2는
이렇게 늦게 나옵니까? xda 개발자들은 삼성직원이 아닌데도 훨씬
먼저 내놓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끝에 “발로 만듭니까?”라는 말을
덧붙이게 됩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발로 만드냐’는 말에서 좀 웃겼지만 이 말을
직접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듯 싶더군요.

 

그런데, 삼성전자 직원은 “아니요.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응대를 하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솔직히 저는 빵 터졌는데요.

 

여기까지만 해도 저는 삼성전자 직원이 재치있고 유들유들한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발로 만드냐’는 질책에 ‘손으로 만들고 있다’는 대답을 들은
고객은 당연히 놀림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화가 났을 겁니다.

 

그래서, 해당 고객이 “누가 지금 손으로 만드는거 몰라서
묻습니까?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사유를 알고 싶어서 묻고
있잖습니까”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쯤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그 다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서로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질 못했더군요.

 

삼성전자 직원은 “그럼 고객님께서는 손으로 만드는 걸 아시면서
왜 발로 만드냐고 물어보셨나요? 말씀하신대로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지 않으며 최대한 빨리 개발 중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대답을 했는데요.

 

마지막 말에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고객을
상대로 감정이 실린 말장난을 쳤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꼴이
되어 버렸네요.

 

삼성전자에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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