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빡치는 문제, 내가 괜찮냐고 물어본 거 아니었어?

보다가 빡치는 문제

 

최근 인터넷에 ‘보다가 빡치는 문제‘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재밌는 사진이 올라왔네요.

 

공개된 보다가 빡치는 문제 사진 속에는 초등학생 문제집의
‘영희와 철수의 대화’ 글이 나와 있는데요.

 

저는 이거 보고 배꼽 잡고 뒹굴었네요. ㅋㅋㅋㅋㅋ

 

웃기고 재밌기만 한데 이게 왜 빡친다고 하는지..ㅋㅋ

 


보다가 빡치는 문제

 

대화 내용을 보면 영희가 컴퓨터가 고장나서 급하게 철수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희의 사정을 들은 철수는 플러그가 제대로 꽂혀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하는데요.

 

그런데, 영희는 자꾸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네요.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철수가 영희에게 ‘플러그는 제대로 봤냐고?
괜찮아?’라고 묻는데 영희는 엉뚱하게도 ‘뭐가 괜찮은데?’라고
되묻고, 급기야 자기 보고 괜찮은지 물어본거 아니냐고 하네요.
ㅋㅋㅋ

 

그림이 잘 안보여서 읽기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대화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영희 : 철수야, 나 영흰데, 컴퓨터가 안 켜져. 어떡하지?

 

철수 : 그래? 플러그를 제대로 꽂았는지 확인해 봐.

 

영희 :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

 

철수 : 일단 플러그를 제대로 꽂았는지 확인해 봐.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전원이 안들어 오거든.

 

영희 : 아이 참, 나 오늘 컴퓨터로 과제를 처리할 게
많은데.

 

철수 : 어때, 플러그는 제대로 꽂혀 있어?

 

영희 : 히잉, 이 고물 컴퓨터, 이럴 줄 알았으면 고치는 게
아닌데. 아이 속상해.

 

철수 : 속상한 건 다음에 얘기하고, 플러그는 제대로 봤냐?
괜찮아?

 

영희 : 뭐가 괜찮은데?

 

철수 : 아니, 플러그 말이야.

 

영희 : 지금 컴퓨터 얘기하는 거야?

 

철수 : 그래, 컴퓨터.

 

영희 : 내가 괜찮냐고 물어본 것 아니었어?

 

철수 : ….

 

 

도대체 철수는 누구랑 이야기한 걸까요? ㅋㅋㅋㅋ

 

대화 내용을 보면 당사자인 철수가 버럭하면서 화낼만한 상황이지
제3자의 입장에서는 한편의 재밌는 코미디를 보는 듯 한데 왜 이걸
‘보다가 빡치는 문제’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건 그렇고 요즘은 초등학교 문제는 제법 코믹스럽게 출제가 되나
보네요. ㅋㅋ

 

수정된 부분 : 저는
철수와 영희가 나오고 대화 내용도 그렇고 해서 초등학교 문제집에
나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교육방송 언어 수능교재에
나오는 문제라고 하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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