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 정보는 어디에 저장될까?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 오감을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동영상이나 사진 작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고화질의 동영상이나 사진의 용량을 보면 엄청납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과 음질 데이터를 시각과 청각을 통해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후각, 촉각, 미각 등 각종 감각 기관을 통해서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상상력 등 정신 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정보도 존재합니다.
이런 정보들을 1TB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고 한다면 아마 금새 용량 초과가 되어 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좋든 싫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평생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이러한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데이터는 사람의 어디에 저장을 해두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볼수록 정말 신비롭고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행해져 오던 것들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지내왔었는데요.
그런데, 컴퓨터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한한 인간의 육체에 무한히 쏟아져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것이 가능한 소린가?”
처음에는 망각이라는 기능 때문에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최면술이나 기타 다른 사유로 잊었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을 보면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이 저장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 번 받아들인 정보는 기억을 하든 못하든 모두 저장이 되고 있다는 말일텐데요.
그렇다면 이런 방대한 정보는 도대체 어디에 저장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저장할 데이터량이 증가하면 추가로 하드디스크를 증설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사람도 정보를 저장할 공간 확보를 위해 자신의 육체를 증설해야 되는 게 아닐까요?
그럼 머리가 작거나 덩치가 작은 사람은 기억력과 지능 지수가 낮은가요?
대답은 당연히 ‘아니다’가 되겠죠?
머리가 좋고 나쁘다거나 기억력이 좋고 나쁜 것에는 머리 크기나 덩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가 평생 살아가며 매 순간 받아들이거나 만들어내고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도대체 어디에 저장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 해답을 컴퓨터와 사람의 관계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컴퓨터에 대응되고, 그 컴퓨터를 조작하는 사람은 영혼에 대응된다는 거죠.
머릿 속 생각을 막상 글로 작성해 올리려니 정리가 안되서 뒤죽박죽이네요.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생각이 정리되면 이어서 올리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