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3개 떴다! 신비한 자연현상
하늘에 태양이 2개 이상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켜 ‘환일현상 (parhelion)’ 혹은 ‘무리해’라고 하지요.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하늘에 태양이 여러 개 나타나는 이런 환일현상을 보고 멸망의 징조로 여겼다고 하는데요.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는 이런 현상이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에 태양광이 굴절 및 반사를 일으켜 생겨난 광학현상으로 밝혀졌지요.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환일현상 타령이냐구요?
최근 인터넷에서 하늘에 태양이 3개나 떠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몽골 하늘 위에 3개의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 사진인데요.
이번에 몽골 하늘 위에 나타난 3개의 태양은 기존의 환일현상과 좀 달랐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환일현상이 나타나면 빛의 반사로 생성된 가짜 태양은 흐릿한 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몽골 하늘에서 포착된 것은 진짜 태양 양 옆으로 빛이 매우 선명해서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신비한 자연현상을 직접 육안으로 본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비록 환일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과연 이것을 단순한 자연현상으로만 치부해도 될지 의문이 드네요.
최근 우리나라 경북 청송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나 선명도는 이번 몽고 현상보다 낮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