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6월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30%까지 확대 실시… 미국과 유럽 등은 가격제한폭 없어…
그동안 주식 투자를 해오면서 한편으론 갑갑한 마음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 안심이 되기도 했던 점이 바로 ±15%로 제한되어 있던 가격제한폭이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내가 쥐고 있는 종목이 상한가일 때는 차라리 가격제한폭이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고, 반대로 운이 나빠 하한가를 맞았을 때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이달 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가 실시된다고 한다. 기존 ±15%에서 ±30%로 2배로 확대 적용된다.
이런 조치가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금융감독당국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상한가 굳히기’, ‘상한가 따라잡기’ 등 각종 불공정 거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연 정말로 그렇게 될까? 지금으로선 머릿속에 무수한 물음표만 떠오른다.
현재도 공매도 때문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세력들의 작전에 악용되고 있는 공매도를 손보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게 된다면 개인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사뭇 걱정되기도 한다.
6월15일 이후부터는 2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 주식이 반토막이 되고, 반대로 2일 연속 상한가를 맞으면 약 7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롤러코스터를 태우며 급등락하는 작전주에서는 자칫 엇박자를 타면 하루만에도 순식간에 깡통을 찰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참고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주식시장은 가격제한폭을 처음부터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이미 30%나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