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
어두운 밤길을 홀로 걷고 있다거나 어두운 방에서 홀로 뭔가를
하고 있을 때 문득 옆이나 혹은 뒤에서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저는 여러번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모두가 일종의 공포심과 착시현상에 의해 생겨난
것이더라구요.
제가 경험했던 것 중에서 가장 강렬했던 사건은 예전에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 밤에 자다가 일어나 목이 말라서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 물마시러 나왔다가 복도 끝에서 희끄무레한 형체의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친 채 저를 향해 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정신이 확 깨면서 온몸에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겁은 났지만 용기를 내서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복도에 세워둔 화분의 나무잎과 달빛에 의해서 묘하게 흰 소복
입은 여자처럼 보였던 것이더라구요. ^^;
손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그렇게 보였던 것이더라구요. ㅋㅋ
이처럼 사람의 형상을 닮은 사물들 때문에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을 받아본 경험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위 사진 속에 보이는 사물들은 흔히 집안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죠?
그런데, 평소에는 무관심하게 지나쳤다가도 가끔가다가 한번씩
이런 것들이 여러분을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경우도
간혹 있으셨죠?
특히, 공포심에 자극받은 상태에서 어둑어둑하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죠? ㅋㅋ
위 사진들은 집 밖에서 접할 수 있는 구조물들인데요.
그런데, 지붕이 사람 눈처럼 생긴 집의 모습은 정말 특이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