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으로 우체국 신용카드 발급, 보이스피싱, 대처방법

2012.05.15 13:24

명의도용으로 우체국 신용카드 발급 신청되었다면서 걸려온 사기전화, 보이스피싱 대처방법

 

5월11일에 가족 납치 했다고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서 이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 보기 )

 

그런데, 오늘 5월15일 아침 8시30분경 또다른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고, 사기 수법이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지능적으로 변했기에 참고하시고 이와 같은 유사 사례에 대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는 명의도용으로 우체국 신용카드가 발급되었다면서 은근히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캐내려는 수법이였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방식의 전화가 걸려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수법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자칫 방심하다가는 이들의 농간에 말려들 수도 있기에 당황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5월15일 아침 8시30분경 집전화로 한통의 ARS 안내 전화가 걸려옵니다.

 

내용은 우체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2회 반송되었다는 것이었고, 상담원 연결을 선택하니 상담원이 나와서 가족 구성원과 저의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뭔가 조회를 하는 듯한 액션을 취하다가 얼마전에 제가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서 신용카드 신청을 했는데 이것이 2차례 반송되어 우체국으로 되돌아 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하니깐 상담원이 명의도용으로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 같으니 발급된 신용카드는 폐기하고,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경찰청에 신고 접수를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몇 분 후 XX 경찰서 XXX 형사라면서 전화가 걸려왔고, 우체국에서 명의도용으로 신용카드가 발급된 사건에 대해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명의도용에 사용된 개인정보가 금융기관에서 유출되었을 수 있기에 우선은 가장 최근에 거래가 있었던 곳부터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하더군요.

 

이 과정에서 제가 과거에 거래했던 적이 있던 금융기관 몇 곳을 은근슬쩍 거론하면서 이 중에서 최근에 거래했던 적이 있거나 또다른 금융기관에서 거래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그에 대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들이 어떻게 알아냈는지 이미 제가 현재까지 거래해왔던 금융기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니 사기 전화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면서 상대방이 진짜 형사가 맞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생기게 되더군요.

 

이들은 곧바로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진짜 형사인 것처럼 믿음을 주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와 질문을 하면서 저의 경계심을 조금씩 무너뜨리면서 단계적으로 제 개인 금융정보를 캐내려고 하더군요.

 

의심이 점차 풀려가던 도중이었지만 민감한 개인 금융정보에 대해서 자꾸 캐묻길래 의심이 많은 저로서는 다시금 경계심이 발동되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수사하는데 필요하다고 하니 어쩌겠습니까?

 

일단은 진짜 중요한 정보만 아니라면 질문에 대답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현금카드가 있냐는 질문에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지 않은지는 오래되었고, 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알아야 되니 현재 통장에 계좌 잔액이 얼마나 남아 있냐고 묻길래 한동안 통장 점검을 안해봐서 잘모르겠다고 대답해준 뒤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제 계좌 잔액에 대해서는 1원 단위까지 훤히 꿰고 있었지만 일단 시간을 끌면서 생각을 좀 정리를 해야 되겠고, 또 피해 금액이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했기에 잠시 기다리라고 해놓고는 곧바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서 피해 유무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없더군요.

 

다시 수화기를 들고 상대방을 호출한 뒤 계좌 잔고에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좌 잔고가 얼마나 되냐고 묻더라구요.

 

피해도 없는 상황이고, 계좌 잔고를 말해주기는 좀 뭣하다고 말했지만 필요한 정보이니 대답해달라고 자꾸 요구하더라구요.

 

계좌 잔고 정보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찜찜한 마음도 들고,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에 밝힐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뭐라고 하면서 전화를 탁 끊어버리더라구요.

 

순간 멍해진 저는 ' 형사가 뭐이래? 방금 욕한거 같은데? 설마 사기전화? ' 등등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확인차 112에 신고한 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요즘 금융기관 및 인터넷 대형 포털사이트 등의 해킹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여러차례 발생했고, 이런 일들로 말미암아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해진 개인정보가 시중에 떠돌게 되면서 범죄에 악용되어지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시에는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몇 달 후 혹은 몇 년 후에 2차, 3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요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름, 집전화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가족 구성원, 이메일, 병원 진료 내역, 금융 거래 내역,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아이디 등의 다양한 개인정보가 바탕이 되어 더욱 지능적인 사기전화 수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볼 때 어느 때보다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전화상으로는 절대로 중요한 개인정보를 발설하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만약 주민등록번호 또는 비밀번호, 금융정보 등의 중요한 정보를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방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융기관 및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에서는 중요하고 민감한 개인정보에 관해서는 물어보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하신다면 아무리 정교한 수법으로 접근해오더라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설령, 경찰서나 금융기관에서 전화상으로 중요한 개인정보를 물어본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대답하지 말고, 다른 전화를 통해 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 진위여부를 확인해 본 후 가르켜줘도 늦지 않으니 재촉한다고 당황해서 성급히 대답하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원문 출처 : googlinfo.com

Posted by googlinfo(원래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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