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장애, 한 몸에 다수의
인격 존재
다중인격장애란 해리성 장애 ( dissociative disorder )의 하나로,
한 사람이 가지는 정체성 내에서 의식, 기억, 정체감, 환경 등의
통합적 정신 기능에 대한 지각이 붕괴되면서 개인의 활동이 각각
구별되는 다수의 정체감이나 인격이 반복적으로 조절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다중인격장애 ( MPD )를 겪는 사람들을 보면 동일한 한 인물에게서
고유한 둘 이상의 인격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발현되는 인격들 사이에는 서로 어떠한 연결 관계도 없고
상호의존적인 관계도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령, A라는 어떤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 B, C, D라는 인격이
존재한다고 했을 때, B가 했던 행위나 사건에 대해 C와 D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C가 했던 행위나 사건에 대해 B와
D는 전혀 기억을 못한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 몸은 하나인데 인격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실례로 영국에 있는 ‘키미 샌즈’라는 여성은 14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자신 안에 있는 모든 인격을 위해
선물을 마련하느라 고민을 한다고 하네요. ㅎㅎ
이런 경우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니 웃어 넘길 수
있는데요.
놀라운 것은 다중인격장애를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LA에서 12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케네스’라는 사람은
다중인격자인 것처럼 연기를 해서 무죄로 풀려날 뻔 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에게 덜미를 잡혀 모든 게 연기였음을 자백하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감옥에서 복역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