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저임금제 인상률은 2014년 올해보다 7.1% 오른 시간당 5,58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5,210원인데요. 여기서 7.1% 인상 해봐야 기껏 370원 오른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사용자 측에서는 너무 많이 인상했다고 죽는 소릴한다고 합니다.
노동계 측에선 최저임금제 인상률은 15%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반면 경영계 측에서는 2.1%를 제시해 상방간에 입장 차이가 너무 컸던 것 같네요.
결국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나서서 조정 끝에 최저임금을 7.1%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최종 공익위원안에 노동계는 찬성, 경영계는 반대했다는군요.
내년부턴 하루 8시간씩 26일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급은 약 116만원 정도 받게되는데요.
이는 4인 가구 한달 최저생계비가 16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이 둘 가진 부부가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한달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경영계와 노동계가 최저임금제 인상률을 두고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는데요.
경영계 측에선 노동자들 시급을 몇 백원 인상하는 것 가지고도 죽는 소리를 하던데 그러면서 자신들은 어마어마한 연봉과 각종 명목으로 어마무시한 돈을 챙겨 가더만요.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몇 백원 올려주는 것 때문에 회사가 위기에 빠질 것 같다면 자신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적게 챙겨 가야죠.
물론 영세 사업자들 가운데 최저임금제를 적용할 경우 회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일괄적인 최저임금제 적용은 저 또한 무리라고 봅니다.
다만 사업 수익이 많음에도 그것을 혼자 다 먹으려고 드는 경영자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함께 일해서 많은 수익을 거뒀다면 그 결실을 자신들만 다 처먹지 말고 노동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