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직장인 공감, 미생 뜻은 바둑에서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상태

최근 드라마 ‘미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생은 tvN을 통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6회까지 방송되었더군요.

 

음.. 오늘이 목요일이니깐 드뎌 내일(11월7일)이면 7회를 볼 수 있겠네요.

 

솔직히 ‘미생’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더라구요.

 

그 이유는 아직까지 보지 못한 다른 볼거리들도 많은 상황에서 ‘미생’이라는 말 뜻이 낯설어서 그런지 그다지 와닿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태껏 보지 않고 지나쳤었는데요.

 

그런데… 아뿔싸!

 


드라마 미생

 

한동안 드라마와 영화에 푹 빠져서 닥치는 대로 보다 보니 그만 볼거리가 다 떨어져 버렸더라구요. ^^;

 

그래서, 볼만한 게 없나 싶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정보를 찾아 다녔더랬죠.

 

미생을 보게 된 것도 다른 볼거리가 다 떨어졌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이때서야 저는 ‘미생이 무슨 뜻이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미생 뜻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미생이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 등이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라는 뜻을 담고 있더군요.

 

미생 뜻을 확인하고 나서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참 아쉬운 게 소제목 형태로 미생 뜻을 알기 쉽게 간단히 표시해 뒀더라면 진작에 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원인터네셔널이라는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런 스펙도 없고, 할줄 아는 외국어도 없는 검정고시 고졸 출신인 주인공이 소위 ‘낙하산’이라는 형태로 원인터네셔널의 영업3팀 인턴사원이 되는데요.

 

어휴…

 

주인공에게 제 자신을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되니 저절로 기가 팍팍 죽으면서 한숨도 나오고 화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원인터네셔널에 들어오려고 죽을 힘을 다해 스펙을 쌓고, 외국어 실력도 키웠던 다른 인턴사원들에겐 아무런 노력없이 ‘낙하산’으로 입사한 주인공이 미웠겠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원들로부터 무시도 당하고 따돌림도 당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저는 주인공이 바둑을 인생에 적용해 뭔가 대단한 활약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봤는데요.

 

초반에는 실망스럽게도 오히려 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초라하고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더라구요,

 

그런데, 초반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였던 주인공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바둑을 인생에 적용하는 모습을 잠깐씩 보여주는데요.

 

점점 흥미진진해지면서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드라마 미생 시청률

 

6회까지 보고 나서 나름 재밌길래 미생 시청률도 어느 정도 높을꺼라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시청률은 3.7%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아마도 제 생각엔 다른 시청자들도 저처럼 미생 뜻이 생소해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미생의 원작이 웹툰 동명 만화라고 하길래 7회 이야기가 궁금해서 웹툰 미생을 찾아 봤습니다.

 

웹툰을 잠깐 살펴봤지만 세부적인 스토리는 드라마와 조금 다르긴 해도 큰 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드라마를 먼저 봐서 그런지 웹툰보다는 드라마가 더 재밌는 것 같아서 보다가 흥미가 떨어져서 도중에 그냥 창을 닫아 버렸네요. ^^;

 

요즘들어 난독증이 심해져서 그런지 글자가 많으면 보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더욱이 글씨체가 작으면 눈도 아프고 해서요. ^^;

 

앞에서 미생 뜻이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 등이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했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드라마 미생은 바둑 실력 이외에는 아무런 스펙도 능력도 없는 주인공의 인생이 바둑에서 미생과 같으며, 이것을 완생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 같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큼 은근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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