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V3의 구글 애널리틱스
바이러스 진단, 오진인가? 아니면 확진인가?
아니! 이것들이 나를 가지고 놀아? 옛말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도 있지요.
오늘 저는 이것들을 모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뭔말인고 하니, 믿고 신뢰하던 백신 인 V3가 갑작스럽게 바이러스
진단을 하면서 뻘건창을 띄우는 겁니다.
” 헉! 이게 뭐야! 내가 얼마나 컴퓨터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
순간 저는 당황했습니다.
제 스스로 컴퓨터 관리를 잘 한다고 뻥뻥 큰소리 치고
다니는데다가, 믿고 있던 백신 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경고창을 띄우니 어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위 그림이 문제의 바이러스 진단창 입니다.
JS/Agent 바이러스라고 나오는데,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으로 지식인 답변 황당한게 많습니다.
” 님 X 됐으니 컴퓨터 포맷하삼! ”
이런 답변을 버젓이 하는 사람이나, 그것에 동참해서 부추기는
사람들이나, 그렇다고 그걸 곧이 곧대로 믿고 진짜로 하는
사람이나…
덕분에 저는 컴퓨터 깨끗하게 포맷해서 밀었습니다..ㅜㅜ
제가 당시에 관련 증상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지 1시간 넘게
검색하며 찾아다녀도 전혀 그런게 없더라구요.
심지어는 안철수연구소에 긴급공지라도 올라온게 있나 봐도 그런게
없구요.
그러니 저는 당연히 제 자신의 컴퓨터가 감염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겠죠.
이.리.하.여. 네이버 강태공들한테 낚여서 오늘 제대로 삽질하게
되었네요.
“으아아악! 분하고 억울해..ㅜㅜ”
JS/Agent 바이러스, 너는 뭐하는
녀석이냐?
평상시처럼 아무일 없이 웹서핑을 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가 V3
Lite 실시간 감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었다고 위 그림과 같은
창이 뜨더군요.
그래서 일단 치료하기를 누르고, 다시 웹서핑을 하는데 또 같은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뜨더라구요.
네이버나 다음, 티스토리와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괜찮은데,
메타블로그나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나 다른 블로그에 접속을 하니
위 그림과 같은 바이러스 진단창이 뜨더라구요.
심지어는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뜨더군요.
위 그림은 안철수연구소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저는 오늘 제가 사용하고 있던 윈도우7을
포맷해서 밀어버리고 윈도우 XP를 깔아서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JS/Agent 바이러스 진단 되더군요.
다시 윈도우 XP를 포맷해서 밀어버리고 원도우7을 깔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JS/Agent 바이러스가 진단 되더군요.
그래서 이리 저리 궁리하다가 감염된 파일명을 보니 ga.js 라고
되어 있길래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애널리틱스의 추적 코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제 블로그에 심어둔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를 지우고 재접속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네요.
일단은 V3의 오진일 가능성도 있기에, 설마 구글에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를 유포하지는 않았을테고 해서…
그래서 그냥 다시 코드를 블로그에 삽입해 두었습니다.
흐아…오늘 이것 때문에 제 컴퓨터 관리에 구멍이 뚫렸나 싶어
엄청 긴장했습니다.
윈도우7 포맷해서 밀고 윈도우 XP 깔아서 해봐도 계속 바이러스
진단창이 뜨고….ㅜㅜ
오늘 엄청 삽질했네요.
아주 신뢰하고 있는 백신 인 V3가 이런 진단을 하니, 저로서는
오늘 삽질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만약 오진이라면….ㅡㅡ;
믿었던 백신 한테 발등찍힌 건가요?…
윽…오늘 몇 시간동안 뻘짓거리하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그냥 확!..
참아야지…뭐..제가 힘이 있습니까..ㅜㅜ
결론은…
JS/Agent 바이러스로 진단된 것은 아무래도 V3의 오진일 것 같다고
추측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가 삽입된 사이트 혹은 블로그에서만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듯 합니다.
트위터 사이트에서도 JS/Agent 바이러스가 진단되고, 안철수연구소
사이트에서도 JS/Agent 바이러스가 진단되는 걸로 봐서 이들
사이트에서도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하는 듯 하네요.
흐흐흣, 딱 걸렸어!
기업들도 공짜를 좋아하나 봅니다.^^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신 분들은 찜찜하시면 일단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를 블로그에서 제거하고 기다려보시구요.
오진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사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분명히 저와 같은 증상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와는 다른 종류의 비슷하게 보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 크크크….찜찜하면 포맷하고 새로 설치하시던가. ” (퍽! ㅜㅜ)
참고로, 티스토리 블로그 내에서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를 어디에
삽입했는지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덧붙입니다.
저도 사실은 이 코드를 붙여넣어 놓고 까먹고 있었거든요..하하하
^^;
그래서 이 코드 행방을 찾느라 좀 헤맸습니다…..쿨럭..
따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그림에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순서대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는 </body></html> 코드 바로
위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