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 애인있어요, 위대한 탄생
권리세 합격 논란
MBC ‘ 위대한 탄생 ‘ ( 위탄 )의
최종 평가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모두 제끼고 ‘ 권리세 ‘가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 이해할 수 없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원래 저는 방송에서 진행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 짜고치는
고스톱 ‘이라 생각하기에 특별히 관심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잘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위대한 탄생의 최종 평가 또한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최종 평가의 합격 판정을 두고 말들이 많기에 ‘ 권리세 ‘가
부른 ‘ 애인있어요 ‘를 들어보았습니다.
듣고난 소감은…
어라?
발음도 이상하고, 노래를 듣고 그다지 와닿는 것이 없더라구요.
이런 수준으로 어떻게 영광의 합격을 거머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들더군요.
일단 합격을 시켰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최종 판정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색은 좋다고
보아야 할텐데 권리세는 그중에서도 유독 음색이 좋았던가 봅니다.
멘토 이은미는 권리세의 합격을 두고 논란을 부채질할만한 말을
했는데요.
이은미 왈~, 권리세의 가창력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뛰어나지
못해도 그녀의 근성이 좋아서 그녀를 지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참..
최초 참가자를 선발하는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명색이 최종
평가 과정에서 실력이 아닌 자질만을 보고 합격의 당락을
결정했다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역시, 요런 프로그램은 ‘ 짜고치는 고스톱이 맞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마 최초 참가자를 선발하는 과정이었다면 대단히 공감이 갈 만한
선택 기준이었을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왜 권리세가 스포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의외로 간단히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 상업적 가치 ‘가 높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그녀의 경력을 보면 ‘ 2009년 미스코리아 ‘ 수상 경력이
있는데다가, 원래, 방송계와 언론이 외모를 많이 부각시켜 이슈로
삼는 경향이 있으니, 서로 짝짝꿍이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밖에요.
권리세는 미스코리아 수상 경력이 있으니 당연히 관심 대상이
될테고, 다른 부족한 부분은 차츰 보정해 나가면서 스타 만들기
하면 될 것이라는 방송사측의 얄팍한 계산이 깔려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에 권리세가 부른 ‘ 애인있어요 ‘라는 곡의 선곡 역시 계산된
선곡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어서 안보았는데, 권리세가 애인이
있다는 소리에 ‘ 이게 뭐야? 방송에서 애인 있다고 자랑하나?
그렇게 들이대는 남자들이 많나? ‘ 등등 온갖 궁금증이 생겨서
자연히 찾아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뒤이어 찾아오는 허탈함…..
애인 있다는 것이 그 애인이 있는게 아니라 노래 제목 이라는
것을…..큭큭큭..
바로 낚였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은 왜 일까요? ㅋㅋ
어쨌던 이번 논란으로 저같이 이 프로그램에 무관심한 사람들까지
낚는데 성공을 했으니 치밀하게 설계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자연스럽게 들더군요.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저는 방송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가 이미 이루어져 있는 ‘ 짜고 치는 고스톱 ‘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에 이번 권리세의 합격 논란 또한 무의미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왕 설계를 했으면 좀 티를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라는 거죠.
꼭 이렇게 ‘ 짜고치는 고스톱 ‘이라고 설계했다는 티를 내야 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