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조끼를 주문하면서 보조배터리도 티몬을 통해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은 액티몬 20000mAh 보조 배터리입니다.
정격출력과 정격입력은 모두 ‘DC 5V / 2A’라고 하고요.
정격용량은 ‘DC 3.7V 20000mAh’라고 하네요.
보조 배터리는 제가 처음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거라 이것이 좋은지 나쁜지 감이 안 서네요.
발열조끼가 아니었으면 굳이 구입할 마음도 전혀 없었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발열조끼가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한다고 개봉한 보조 배터리를 유지 시간 측정없이 배송 받을 때 남아있던 전력 잔량을 그대로 사용했었습니다.
발열조끼가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한 후 보조 배터리 전원이 꺼질 때까지 사용했다가 완충한 후 저온 상태에서 전원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는지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보조 배터리를 구입한다고 고른 것이 액티몬이라는 제품인데요.
이것이 생애 처음 구입한 보조 배터리라서 막상 제대로 된 제품인지 어떻게 확인해야 될지 막막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발열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여기저기 리뷰나 사용기 혹은 제품 소개 같은 것들을 살펴 보며 정보를 수집해 보았습니다.
제가 확인한 정보로는 10000mAh 보조 배터리 사용을 기준으로 발열조끼를 저온 상태로 사용할 경우 8시간 정도 전원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럼 단순 계산으로 볼 때, 제가 구입한 액티몬 20000mAh 제품은 16시간 정도 전원이 유지되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두 번째 테스트 중이던 보조 배터리 전원이 8시간이 못 되서 꺼지는 겁니다.
헐… 이게 뭔 상황이지??? ㅡㅡ;
10000mAh 보조 배터리가 8시간 동안 전원이 유지되었는데 왜 20000mAh 용량인데 8시간이 안 되서 전원이 꺼지는 거죠?
황당해서 제품을 구입한 곳의 판매자에게 관련 사실을 문의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티몬에서 구입한 제품의 구매 내역을 캡처한 겁니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서 컴퓨터로 옮겨서 가공해서 올리려니 귀찮아서 그냥 구매 내역 캡처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
상품을 배송받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구매 확정 시기가 임박한 상황이라 찜찜하기는 했지만 환불이나 교환 신청을 하지 않고 일단 판매자에게 관련 사실에 대해 문의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꽤 지나도록 판매자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더라고요.
혹시나 싶어서 다른 구매자들의 문의 시기와 답변 시기를 확인하니 당일 날 바로 답변이 달리던데 제꺼는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이 없더라고요.
결국, 시간만 끌다가 환불과 교환 버튼이 사라졌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더군요.
어쨌든 28일, 또 다시 보조배터리를 완충한 다음, 전원 유지 시간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발열조끼의 온도를 저온으로 놓은 상태로 측정하고 있는데 8시간이 훌쩍 경과했음에도 여전히 전원이 유지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력 잔량을 표시하는 램프의 불빛을 확인하니 4개 중에 3개에 불빛이 들어와 있는 겁니다.
단순 표시로 전력 잔량이 75%가 남았다는 표시인데요.
그럼 단순 계산 상으로 32시간 동안 전원이 유지될거라는 말이 되잖아요?
적어도 24시간은 유지될 거라는 소리잖아요?
그래서, 이게 뭔 상황이지 싶었습니다.
2차 테스트에서는 완충 상태에서 8시간도 전원을 유지 못했는데, 3차 테스트에서는 8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전력 잔량 표시 램프가 4개 중 3개에 불빛이 들어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잠도 안 자고 전원이 실제로 램프에 표시된 만큼 유지되는지 기대를 품고 지켜 봤더랬죠.
그런데, 아쉽게도 14시간 쯤 되니 전원이 꺼지더군요.
헐… 이럴수가….
24시간은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16시간 정도는 유지할 줄 알았더니 그보다 2시간이 모자라서 전원이 꺼져버리네요.
지금은 4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몇 시간이 유지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뭐가 이리 들쭉날쭉 유지 시간이 변동이 이리 심한지…
4차 테스트에서도 14시간 정도 나오면 아무래도 이것이 최대 용량과 성능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전원 잔량 램프 표시는 전혀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보조 배터리는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회사 제품 사용하라고 하던데요.
사용 경험도 처음이고, 잘 모르는 제품을 너무 가성비만 쫓다가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르는 꼴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제가 구입한 액티몬 20000mAh 보조 배터리가 좋은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나쁜 선택이었는지는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혹시 재수가 없어서 불량이 있는 제품을 받은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