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시작하는 세계정복의
꿈
세계정복의 꿈,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은 상상해보았을 법한
일이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계정복의 꿈은 고사하고, 하루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게 됩니다.
세계정복의 꿈을 꾸던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직장을 다니면서 시급
몇 백원 오른 것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하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 세계정복의 꿈 ‘이라는
제목으로 재밌는 자료가 하나 올라왔는데요.
내용은 1만원으로 시작해서 10경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그 과정이 다소 황당하고 유치한 듯 보였지만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에 품었던 포부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웃음짓게
만들더군요.
그럼, 어떤 방법으로 세계정복의 꿈을 이루어가는지 그 과정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과정이 1만원을 들고 성인오락실로 가는 건데요.
거기에 가서 1만원을 100배로 불려서 100만원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첫 자격 요건이 도신이 되는 것이네요. ㅎㅎ
도신이 되는데 성공했다면 이제 100만원이 만들어졌을텐데요.
이쯤되면 그냥 도박으로 끝을봐도 될텐데 이것을 접고, 이제는
중국 펀드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100배로 불려서 1억으로 만들라고 하네요.
뭐, 펀드가 초대박 급등주도 아니고 100배라니 어느 세월에…ㅎㅎ
점차 판타지의 세계로 깊게 빠져들어 갑니다.
펀드로 100배의 수익을 거둔 실력이라면 이걸로 끝을 봐도 될
법한데 역시나 또다시 전업을 하게 하네요.
이번에는 반도체 장사를 하라고 합니다.
반도체 장사에 1억을 투자해서 10억 매출을 달성하라고 하네요.
물론, 할 일은 많고, 인생을 짧기에 단기간에 이루어야할
성과겠지요?
이 단계에서는 한 기업의 CEO로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어야
겠네요.
장사만 하고 있기에는 더 큰 계획이 있기에 10억 매출을 달성하면
다른 기업에 100억에 팔라고 합니다.
회사를 처분하고 얻은 100억을 반반씩 나누어서 위험한 사업과
안전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투자금의 100배에 해당하는 1조의 수익을 올리라고 하네요.
이 단계에 이르러서 갑자기 판타지에서 코메디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네요.
1조원으로 우리나라의 사과상자를 몽땅 사재기 하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1년 후 기업과 정치인들이 매입가의 10배에 해당하는
10조를 주고 사과상자를 사갈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재기한 사과상자를 보관할 엄청난 규모의 창고도 있어야
될테고, 만약 예상대로 안 사가고 사과상자를 수입해 들어오면
어떻게 하죠? ㅎㅎ
여차저차해서 다행히 사재기한 사과상자를 10조에 매각했다면
이제는 이 돈으로 대통령을 만들고 1000조의 수익을 올리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해왔듯이 투자금 대비 100배로 만들면 되는군요.
역시 세계정복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 한 국가의 대통령도 돈벌이
도구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 배포를 가졌습니다. ㅋㅋ
1000조가 마련되었다면 이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500조 정도 투자해서 전세계의 고산지역을 사들이라고 하는데요.
갑자기 뜬금없이 왜 전세계 고산지대를 사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그
다음 이야기를 보고 빵 터졌습니다. ㅎㅎ
남은 500조를 이용해서 남극과 북극을 녹이라고 하는군요.
큭, 갑자기 그림자 정부, 음모론 등등이 연상되는 것은 왜일까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치솟게 될테고,
그러면 사람들이 고산지역으로 몰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회를 이용해 500조원을 투자해 사들인 고산지역을 10경에
팔라고 하네요.
총 투자금이 1000조이니 10경이면 또 100배가 되는군요.
이제 마지막 단계인데요.
10경원으로 다른 별로 갈 우주선을 만들라고 하네요.
고산지역을 제외한 전세계를 물에 잠기게 만들었는데 어디에서
우주선을 만들어야 할 지 난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소 엉뚱하고 황당해 보이는 계획이긴 하지만 누구나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이와 비슷한 계획을 세워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괜히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