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의 패기
초등 5학년의 패기 사진 보셨나요? 이것은 ‘초등 5학년의
패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보시면 정말 웃길 거에요? ㅋㅋㅋ 초등 5학년의 패기 사진은 2가지
사례가 올라와 있는 데요.
하나는 2개의 보기 중에서 답을 고르는 문제이고, 나머지는
초등학생용 과학 참고서 문제라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이 ‘초등 5학년의 패기’ 사진을 보고 장난스럽게 답을
쓴 것이라고 말씀 하시던데요.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아무리 공부를 안하는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시험을 볼 때는
커닝을 해서라도 문제를 하나라도 더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커닝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아는한 최대한 정답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되는 답을 쓰지 않겠어요?
반항하거나 혹은 미치지 않고서야 시험에서 장난으로 답을 쓰기야
하겠나요? ㅋㅋㅋ
오래 전, 제가 중학생 시절 도덕 시험 문제에서 삼강오륜에 대해서
쓰라고 하는 문제가 나온 적이 있거든요.
이 때 같은 반 친구 중 하나가 시험이 끝나기 무섭게 제게 와서
자기가 쓴 답이 맞는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묻더라고요.
그래서 뭘 썼냐고 물어보았는데요.
아, 글쎄 이 친구가 하는 말이 3강은 우리나라 3대강 ( 예 :
낙동강, 두만강, 한강 ) 이름을 썼고, 오륜에는 올림픽 오륜기
색깔 (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 )을 썼다지 뭡니까! ㅋㅋㅋ
이 때 정말 ‘아이고 배야’하면서 배꼽잡고 뒹굴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았을 때 ‘초등 5학년의 패기’ 사진에서 답을
써낸 초등학생도 자기 나름대로 최대한 머리를 굴려서 써낸
답이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만약 고의적으로 이렇게 답을 써 냈다면 초등 5학년의 패기라기
보다는 객기라고 불러야 될지도…
흠… 아니지… 요즘은 학생들을 때렸다간 난리나죠?
흠…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답을 적어
냈으면 비오는 날에 먼지 날리듯이 맞았을 텐데요. ㅋㅋㅋ
위 사진은 ‘초등 5학년의 패기’ 첫 번째 사례입니다.
사슴이 거울을 들고 웃고 있는 그림이 나오며 그 왼쪽에 2개의
보기가 보이네요.
이 2개의 보기 ‘가위를’과 ‘거울을’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빈칸에
써넣는 문제인데요.
이 초등학생은 2개의 보기를 무시한 채 빈 칸에다가 당당히
‘미쳤나’라고 써넣었네요. ㅋㅋㅋ
사슴이
‘미쳤나‘ 봅니다.
초등학생의 눈에는 사슴이 거울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이 정상이
아닌 미친 상태라고 생각했나 보네요. ㅋㅋㅋ
위 사진은 ‘초등 5학년의 패기’ 두 번째 사례인데요.
이건 웃기다기 보다는 처음 봤을 때 그냥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음주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소맥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거든요. (
퍽! 퍽! ㅠㅠ …. 그냥 이야기로 들어보기만 했네요. )
그런데 초등학생이 써놓은 답에는 소맥을 아주 시적으로
맛깔스럽게 표현해 놓았네요.
‘소주와 맥주가 만나서 소맥 ….’
헐… 마치 술 좋아하는 주태백이나 쓸 듯한 표현을 초등학생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쓰고 있다니…
아니 도대체 이 분의 주량은 얼마나 되시기에….
설마 초등학생이 소맥을 즐겨 마실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렇다면 가정환경이 문제라는 소린데… 허… 참…
‘초등 5학년의 패기’ 두 번째 사례에서 나온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설탕과 물이 골고루 섞여서 설탕물이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이용하는 예를 한 가지 쓰시오’라는 것인데요.
소주와
맥주가 만나서 소맥
…이라고 답을 썼는데요. ㅋㅋ
소주와 맥주를 골고루 섞어서 소맥이 되는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답이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