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터넷 속도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된 요즘. 100메가 광랜의 속도를 넘어서
이제는 이보다 10배나 더 빠른 기가 인터넷 속도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뭔소리냐 하면 지역 유선방송 업체 ‘티브로드’에서 업계
최초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있더라구요.
이런 시대에 저는 요즘 꿈에서도 볼까 두려운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저는 ‘꿈의 인터넷 속도’라고 명명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빨라서가 아니라 꿈에 볼까 두려울 정도로 엉망이라서…..
2013년 1월9일….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창이 뜨는 속도가 아주 늦고
불안정해서 SK브로드밴드 ‘
SLA
속도측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측정 결과는 암담함 그 자체더군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인터넷 품질이 엉망으로 나오더군요.
위 그림은 SK브로드밴드 SLA 속도측정 결과를 캡처한 것들입니다.
앞전에 실시한 몇 차례 측정 결과에서 보상이 떠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오류가 발생해서 못받게 되어 증거 자료로 제시하기
위해서 캡처한 것인데요.
이번에는 측정 과정이 오류없이 무사히 끝나는 바람에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굳이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어떤 오류냐면…
SLA 속도측정에서 5회 연속 측정시 3회 이상 기준품질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1회 측정에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0’으로
나오면서 5회 측정 과정이 끝났음에도 보상 표시가 뜨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 예를들면, 1회 : 1MB, 2회 : 0.5MB, 3회 : 0MB, 4회 : 1.1MB,
5회 : 0.1MB )
3회 이상 기준품질 미달로 나오다가 마지막 측정시에 무한 대기
상태가 되면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예를들면, 1회 : 1MB, 2회 : 0.5MB, 3회 : 0.1MB, 4회 : 1.1MB,
5회 : 무한 대기중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는 정황상 SK브로드밴드에서 보상을 해주지
않기 위해서 뭔가 조작을 가한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더라구요.
이런 생각이 드니 더 열받는거 있죠?
저도 보상 같은거 받지 않고 제대로 된 서비스 받고 싶거든요.
오히려 인터넷 품질이 이 따위로 되는 바람에 하루 요금 보상받는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그래서,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지금 나랑
장난하냐’면서 ‘어쩔거냐고’ 버럭버럭 고함을 치면서 한참을
따졌더랬죠.
그러고 나서, 다시 컴퓨터로 돌아와서 SLA 속도측정을 했는데요.
그 결과가 위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1회부터 3회 측정시까지 다운로드 속도가 0.1 ~ 0.2MB 나왔구요.
그러던 것이 4회, 5회 측정 때에는 각각 94MB, 89MB씩 나오더군요.
이후부터 이 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순간까지 인터넷 창이 잘
열리고 있네요.
업로드 속도는 보시는 바와 같이 ‘꿈의 인터넷 속도’를 보여주고
있네요.
꿈에서라도 보고 싶지 않은 소름끼칠 정도의 느리고 뚝뚝
끊기기까지하는 속도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