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때마다 각 프로그램들의 설정을 다시 잡아 줘야 되는 점은 매번 겪으면서도 참 적응이 안 되네요. ㅎㅎ
여기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한다는 의미는 진짜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윈도우 DVD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단순히 VHD 파일을 교체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둘 다 깨끗한 클린 상태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이므로…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의 경우는 진짜 가끔씩 잊을 만하면 VHD 파일을 교체함으로써 클린 상태로 다시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를 때마다 항상 그 놈의 덜렁거림과 귀차니즘 때문에 각 인터넷 브라우저들의 사용자 프로파일이나 북마크, 각종 프로그램 설정 등을 챙겨 두지 않고 일을 저질러 버린 후에 ‘뜨악!’한다는 거죠. ㅋㅋ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진짜 정신 바짝 차리고 작업을 했어요.
혹여나 작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무아지경 상태에서 기존의 파일들과 프로그램 설정들을 또다시 몽땅 날려버리지나 않을지 정신 바짝 붙들고 일했더랬죠. ㅋㅋ
VHD 파일 활용 플랜에 관한 것부터 각종 프로그램 설치와 설정 변경 등 많은 작업들을 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중 Firefox의 사용자 설정, 즉 Profile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고자 해요.
파이어폭스 프로파일 위치 경로
파이어폭스의 프로파일은 다음과 같이 2곳의 경로에 생성되어 있습니다.
1번: C:Users사용자 이름AppDataLocalMozillaFirefoxProfiles
2번: C:Users사용자 이름AppDataRoamingMozillaFirefoxProfiles
각각 Local 폴더와 Roaming 폴더의 하위 폴더에 프로파일이 생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왜 헷갈리게 두 곳에 동시에 같은 프로파일을 생성시키는지 모르겠네요.
Roaming 폴더 하위의 Firefox 폴더를 보면 profiles.ini 파일이 존재하는데요.
여기서 백업해둔 프로파일을 Roaming 폴더의 Proflies 폴더에 넣고, Path의 값에 그 위치로 지정해주고, Local 폴더의 프로파일을 지워도 파이어폭스는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Local 폴더에는 왜 똑같은 프로파일을 생성시키는 건지… 아 머리 아파.. ㅎㅎ;
profiles.ini 파일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General]
StartWithLastProfile=1
[Profile0]
Name=default
IsRelative=0
Path=C:Users사용자 이름AppDataRoamingMozillaFirefoxProfilesa863nuj2.default
Default=1
IsRelative의 값은 기본값으로 ‘1‘로 되어 있을 건데요.
이 값은 ‘0‘으로 변경해주시면 되고요.
위처럼 미리 백업해둔 프로파일의 위치를 Path의 값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프로파일이 1개가 아니라 추가로 여러 개가 등록되었다면 profiles.ini 파일의 내용은 [Profile0], [Profile1], [Profile2], [Profile3], … 하는 식으로 추가되어 있을 거고요.
StartWithLastProfile의 값이 1로 되어 있으면 가장 마지막에 등록된 프로파일의 값을 읽어 오게 되네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제 경우에는 덜렁거림과 귀차니즘 때문에 종종 프로파일을 백업하는 것을 잊고 통째로 삭제해버는데요.
몇 번 이런 일을 겪고 나서는 이후부터는 아예 프로파일은 따로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게 해놓고, 캐쉬파일만 램디스크에 생성해서 쓰고 있는데요.
속도에 민감하고 부지런하신 분들은 프로파일도 램디스크에 올려서 사용하시면 될 거에요.
단! 종료 시에는 반드시 프로파일을 백업해두는 것은 잊지 마시고요.
흠… 이야기를 주절주절하다 보니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겠는데요.
요약하면 Roaming 폴더 하위에 있는 profiles.ini 파일의 내용 중 IsRelative의 값은 0으로 하고, Path의 값은 백업해둔 프로파일의 경로로 지정해주시면 된다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