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64비트 윈도우를 써야 된다고요?
에이…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그것은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시겠죠.
요즘 자칭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 참 답답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되네요.
이런 전문가들은 모르긴 몰라도 최근에 관련 공부를 하신듯 싶네요.
아니면 의도적으로 32비트 운영체제는 죽이면서 64비트 윈도우로 사용을 유도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6GB 메모리 장착하고도 32비트 윈도우7이나 윈도우10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는 겁니다.
32비트 윈도우7이나 윈도우10에서 관리되지 않는 나머지 메모리는 램디스크를 이용해서 그곳에 가상메모리를 설정하면 되는 거죠.
지금 제가 윈도우7 32비트 운영체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Unmanaged memory 부분을 램디스크(약 4.5GB)로 잡아서 그곳에 최소 16MB, 최대 3500MB로 가상메모리를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램디스크의 나머지 공간은 인터넷 브라우저들의 임시파일 폴더로 사용하고 있고요.
이렇게 사용할 경우 메모리 사용이 적을 때에는 가상메모리는 램디스크에서 16MB만 만들어져 있고요.
4GB 이상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돌릴 때에는 램디스크의 가상메모리는 거의 3500MB까지 커져 있게 되고요.
솔직히 저는 예전에 4GB RAM의 가격이 17000원 정도할 때 16GB를 맞추지 않고, 8GB만 맞춘 게 종종 후회가 되더군요.
최근에 램을 8GB 더 추가해서 쓰려고 했지만 제가 예전에 샀던 메모리와 똑같은 제품이 가격만 2배 이상 뛰어서 못 사겠더라고요. ㅠㅠ
아무튼 제가 현재 8GB 메모리를 장착한 컴퓨터에 윈도우7 32비트 설치해서 메모리 8GB 모두 잘 쓰고 있습니다.
아니, 상황에 따라서는 8GB도 모자라서 추가로 8GB 추가하고 심정이네요.
제가 아프리카 TV도 켜놓고, 게임도 돌리면서, 포토샵도 돌리고, 캠타시아도 돌려서 동영상도 만들고 그러거든요.
빡시게 돌릴 때는 8GB도 모자라다고 메모리 부족 경고가 뜨고 난리에요. ㅋㅋㅋ
정리하자면 32비트 윈도우7이나 윈도우10에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램디스크 사용은 필수이고, 그곳에 가상메모리를 설정해야 된다는 거에요.
램디스크를 만들 때에도 그냥 만들면 안 되고, 반드시 Unmanaged Memory 부분을 찾아서 그곳만을 램디스크로 지정해야 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램디스크에 가상메모리를 설정해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솔직히 64비트 윈도우7이나 윈도우10에서 모든 메모리를 윈도우가 관리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게 속도면에서 좀 더 낫긴 합니다.
32비트 운영체제에서 램디스크에 가상메모리를 사용하면 시스템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 데이터를 가상메모리로 옮겨 놓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64비트 운영체제는 모든 데이터를 시스템 메모리에 올려 둔 채 바로바로 쓰기에 실제로 같은 게임을 해보면 64비트가 좀 더 부드럽게 잘 돌아가기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까지 32비트 윈도우7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