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변경 후 대박
행진
처음에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그 사용 용도가 다르게
바뀌면서 줄줄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사례가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퍼뜩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의 용도만 변경했을 뿐인데도 그 제품의 몸값이
틀려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대박을 이어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며 모든 제품들을 디자인하며 만들어내는 모든
제품들의 창조주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다르게 바꾸면 과연
어떠한 기적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려오며 말초신경을
타고 짜릿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 오~ 예~ ..^^;
)
지금 이 글을 보고있는 독자들 중에서 혹시 자신의 옹고집으로
인해 자신 뿐만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고집을 꺾고 생각만 바꾸면 쪽박 인생이 대박 인생으로 거듭날
수도 있으리라….
용도만 바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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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 화장품 광고 에서 꽃미남 배우가 나와서 말하던 ‘ 쓰던
화장품만 바꿨을 뿐인데… ‘라는 멘트가 떠오른다.
그리고 오래된 옛 이야기가 하나 더 떠오른다.
비쩍 마르고 볼품없어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말 ( 馬 )을 어떤
사람이 그 진가를 알아보고 구입해서 잘먹였더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천리마가 되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천리마의 재능을 타고난 말이라고 하더라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면 일반적인 평범한 말보다도 오히려 더 초라하게
살다가 갔을지도 모른다.
이런 예는 앞으로 이야기될 제품들에서도 적용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만들어질 때는 다른 용도로 만들어졌다가 그것의 사용
용도가 바뀌면서 사람들이 그 제품의 진가를 알아보게 되었고,
결국 대박이라는 타이틀을 달게되는 제품들 말이다.
물론 제품 자체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그대로 사용
용도가 바뀌었다는 말이다.
혹시라도 자신이 만든 제품이 판매 부진을 겪어서 고민되는
상황이라면 이 제품들처럼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라.
사례 1. 하유미팩
솔직히 나는 그 흔하디 흔한 로션 조차도 바르지 않고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생긴대로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서 팩이라는게 뭐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하유미팩이라고 해서 사진을 보니 찜질방 같은데서 얼굴에
덮어쓰고 있는 마스크 같이 생긴 제품이다.
위 그림은 하유미팩 제품을 캡처한 것이다.
미용에 관심이 없던 나조차도 흔하게 자주 봐왔던 마스크 모양의
제품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는
제품이라는 말일게다.
그렇다면 이 ‘ 하유미팩 ‘이라는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대박이라는 타이틀을 달게된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때는 지금으로부터 1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남자가 중소기업청을 방문해 자신의 제품에 대한 판로 개척에
대한 조언을 구해왔다.
이 남자가 조언을 구하고자 했던 제품은 성형 수술 후 피부 진정에
쓰이는 의료용 팩이었다.
의료용 제품은 사용되는 용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당시
중소기업청 상담 담당자는 뭘 어떻게 조언해 주어야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궁리 끝에 제시한 의견은 국내보다는 의료용 제품이 가정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는 해외 시장에 먼저 판매해보라는 것이었다.
그의 조언에 따라 하유미팩은 해외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되었고,
하유미팩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로부터 이 제품이 피부 미백과 보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은 전세계를 돌고 돌아 국내 소비자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고, 급기야 역수입까지 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하유미팩은 판로 개척이 막막하던 초창기의
의료용이라는 용도의 제약을 벗어 버리고, 이제는 피부 미용이라는
용도로 바뀌어서 대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날 게 돋힌 듯이
팔려나가는 제품이 되었다.
사례 2. 우리들체어
이번 사례는 의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제품 역시 처음에는 의료용 용도로 제작되어지던 것들이다.
병원 외과 의사들 중에 장시간 앉아서 수술 을 진행해야 되는 경우
허리에 무리가 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걸이를
몸 앞쪽에 둔 의자를 사용한다고 한다.
위 그림은 우리들체어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를 캡처한 것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의자 모양이 좀 독특하다.
우리들체어에서는 기존에 의료용으로 제작되던 의자들의 용도를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확대해서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 또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척추 건강과 자세 교정에 도움을 주는 사무용 의자를 개발해서
선보였고,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더 많은 사례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지만 필자는 힘들어서
오늘은 이만 이쯤에서 이야기를 끝내야 될 듯 싶다.
자~!, 용도를 바꾸든 생각을 바꾸든 변해야 산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