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과연 믿을 수 있을까?

2022. 12. 28. 11:36

최근 1~2년 사이 옥션,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많은 제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황당한 사건들을 겪으며 이들 쇼핑몰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어떤 곳에서는 이미 다른 고객에게 판매했다가 반품되었던 상품을 재포장해서 새제품으로 필자에게 팔았다가 빼박 증거까지 잡고 들이밀자 배송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고 시인하던 판매자도 만나봤다.

 

어떤 판매자는 하자 있는 물품을 보내 놓고 반품 교환 신청을 했더니 자신들 제품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왕복 배송비를 필자에게 전가시키며 환불을 종용했던 사람도 있었다.

 

거의 한 달 정도 분쟁 끝에 반품 보낸 상품을 그대로 돌려받는 대신 배송비는 자신들이 부담하겠다고 해서 상품을 재배송 받았던 적도 있다.

 

물론, 재배송 받은 상품은 다른 제품으로 교체되어 보내져 왔고, 필자가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던 부분의 하자도 없었다.

 

저들의 거짓말에 속아서 환불을 받았더라면 필자는 꼼짝없이 배송비를 덤탱이를 쓰는 호구가 되었을 것이다.

 

그동안 겪어보니 하자 있는 제품들에는 공통된 점이 있었다.

 

첫째, 제품의 제조사가 듣보잡의 생소한 이름의 기업 제품이라는 점.

 

둘째, 제품 포장 상태가 새제품인지 혹은 중고 제품을 청소해서 재포장해서 보낸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점.

 

보통, 인지도 있고, 신뢰성 있는 기업의 제품들은 공장 출하 시 새제품 봉인이 되어 있어서 이미 다른 사용자의 손을 탄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이 된다.

 

당연히 포장을 벗겨 보면 얼룩이나 흠집도 없이 깨끗한 상태이기도 하고...

 

삼성이나 LG처럼 브랜드 이름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을 구입하면 박스 포장 상태부터 공장 출하 봉인 상태까지 새제품이라는 신뢰감이 팍팍 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듣보잡 기업 제품들은 포장 상태부터가 신뢰성이 팍팍 떨어진다.

 

하나같이 새제품 봉인 같은 조치가 없었다.

 

막말로 누군가 새제품을 꺼내서 사용했다가 청소해서 재포장 해놔도 그것이 새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판매자가 새제품이라고 우기면 빼박 증거가 없는 한 심증과 정황 상 중고품임이 확실해도 소비자가 중고품임을 입증할 방법이 딱히 없다.

 

필자는 최근 1~2년 동안 중국산 제품인 태클라스트 태블릿과 레노버 태블릿을 가성비 좋은 맛에 구입했었다.

 

전자제품 특성 탓인지 몰라도 중국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새제품 봉인까지 잘 되어 있어서 적어도 중고품 청소해서 보낸 건 아니구나 싶은 신뢰감은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듣보잡 국내산 제품들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산 제품보다 더 신뢰가 가지 않게 만들어 팔다니...

 

그러면 굳이 좀 더 비싼 돈 주고 굳이 국내산 제품 구입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새제품 가격을 주고 구입했는데 찝찝하게 중고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받는 건 아니지 않는가!

 

최근 필자는 옥션을 통해 침구 청소기를 하나 구입했다.

 

처음에 상품평도 괜찮고,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던 3만원대 중국산 샤오미 제품을 구입할까 망설이다가 중국산이라는 점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져서 좀 더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국산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었다.

 

온통 처음 접하는 브랜드와 제조사 뿐이었는데 그 중에서 유일하게 눈에 익은 브랜드가 있었다.

 

신일전자...

 

꽤 익숙한 제조사 이름과 브랜드를 믿고 8만원대의 가격을 치르고 구매 결정...

 

그런데, 제품을 받아 포장을 뜯으며 급 실망...

 

새제품 봉인 조치 같은 게 안 되어 있었다.

 

막말로 새제품인지 수리품인지 중고품인지 신뢰할 수 없는 상황....

 

제품을 꺼내 제품 외관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군데군데 희미하게 얼룩 떼가 있는 것 같고, 파여있는 라인에도 거무스름하게 떼가 낀 것처럼 보였다.

 

원래 제품 컨셉이 그런 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거라면 이미 누군가의 손을 탄 중고품이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리고 제품을 들고 돌리면서 뒤집으면 본체 내부에서 부품 혹은 파편 조각 같은 것이 딸그락거리며 굴러다니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제조년월일을 보니 21년1월이다.

 

생산된 지 거의 2년이 다 된 제품...

 

제조된 나라를 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진동 패드도 과연 두드리는 효과가 있을까 의심될 정도로 진동이 엄청 약했고, 손바닥으로 살짝 누르면 진동이 멈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급격히 진동이 약해졌다.

 

현재로선 내부 부품의 파손에 의해 진동 패드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원래부터 그것이 정상 작동이라면 진짜 실망이다.

 

진동이 너무 약해서 두드리는 효과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침구를 두드려서 침구에 있는 먼지들 빨아들이게 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인데 단순히 먼지를 빨아들이는 효과만 있다면 굳이 이것을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일반 청소기로도 침구에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건 되니깐 말이다.

 

아무튼 현재는 제품 하자로 교환 신청 중인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옥션, 11번가, 쿠팡,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뚝뚝 떨어진다.

 

아직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으나 당근마켓이라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니 판매자의 신뢰도 평가 같은 항목이 있던데....

 

옥션, 11번가, 쿠팡,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신들 사이트에 입점한 판매자들의 신뢰도 평가 항목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신뢰도가 낮으면 각종 비용을 어마무시하게 높게 뜯기는 불이익을 주고, 신뢰도가 높으면 각종 비용에 대한 혜택을 주는 방식이라면 한 탕 해먹고 튀려는 비양심 판매자들이 양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식으로든 판매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온라인 쇼핑몰에게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Posted by Googl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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