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에 VHD 사용시 SSD
수명은?
지난 2012년 12월14일부터
인텔 SSD
128GB 제품을 사용해 왔는데요. 그러고보니 엊그제 구입한 것
같은데 벌써 3개월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VHD 파일을 SSD에 올려놓고 사용해
왔는데요.
SSD 구입 전부터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VHD 파일을 SSD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SSD 수명이 빨리 줄어든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VHD를 사용해보니 그런
정보들은 모두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SSD에 VHD 파일을 올렸는데 SSD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글도 있던데요.
솔직히 처음에 이런 글들을 봤을 때 SSD 구입을 많이 망설이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VHD의 매력이 푹빠져서 이제는 고스트와 같은 류의 백업 및
복구 프로그램 같은 것은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거든요.
그렇기에 VHD 파일을 SSD 수명 때문에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구입을 망설여 왔었는데 제가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그게 모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SD는 용량도 용량이지만 가격도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비싼
편이라 혹여나 수명이 빨리 감소해서 고장나 버리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과는 달리 SSD 수명
문제를 신경써야 될 정도로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더라구요.
요점은 일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듯이 SSD에 각종 동영상이나
프로그램 등을 다운받고 지우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건데요.
뭐, 그런 것은 일반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면 되니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고, 제게 중요한 것은 VHD 파일을 사용해도 SSD 수명에 문제가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일단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려고 큰 맘 ( ^^; ) 먹고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처럼 SSD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눈물을
머금고 VHD 부팅을 포기하고 윈도우7을 SSD에 설치하고 imageX를
이용해 백업본을 만들어 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
위 사진은 인텔 SSD Toobox 프로그램을 캡처한 것인데요.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VHD 파일을 사용해 부팅을 해왔음에도
수명이 거의 줄어들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런 추세라면 다음에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때까지 SSD 수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네요. ^^
저는 일반 하드디스크와 SSD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은 SSD에 VHD 파일을 올려놓고 부팅을 하고,
보조용으로 하드디스크에 VHD 파일을 따로 올려놓고 멀티부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 VHD 파일에는 윈도우7과 기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해놓고, 그외에는 가급적이면 그 어떤 프로그램도 SSD에 쓰기
작업을 하지 않도록 했구요.
임시파일은 램디스크에 지정해두고 사용해 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SSD로 부팅을 하면 램디스크에 가상메모리 (
페이징파일 )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ㅜㅜ
아직은 이 문제를 해결 못하고 그냥 방치해 두고 있는 실정인데요.
혹시라도 해결책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가끔은 가상메모리 ( 페이징파일 )가
생기기도 하던데요.
그런데, 다음번 부팅때 보면 또 안생기고 그러더라구요. ^^;
아무래도 SSD의 부팅속도가 너무 빨라서 램디스크가 만들어지기
전에 가상메모리 ( 페이징파일 )를 먼저 만들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측이 되긴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막막하네요. ㅜㅜ
그래서, 그동안 저는 가상메모리 ( 페이징파일 )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SSD에 가상메모리를 만들어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긴
하던데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지라 아직까진 메인 메모리 용량만으로도
컴퓨터를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어서 가상메모리 없이 그냥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테스트가 필요한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하드디스크에 올려놓은 보조 VHD 파일로 부팅해서
사용했구요.
어떤분이 자식 VHD를 사용하면 부팅할 때마다 용량이 늘어나고,
컴퓨터를 끄면 용량이 줄어들면서 이렇게 반복되면 SSD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하시던데요.
제가 지켜본 바로는 그건 잘못된 생각 같더군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자식 VHD로 부팅을 했을 때 용량이 부모
VHD 만큼 증가하는 것은 실제로 SSD에 쓰기 작업을 해서 용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만큼의 공간을 예약해두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되네요.
실제로는 쓰기와 지우기 작업이 발생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저는 처음에 부모 VHD를 생성할 때 확장형으로 할까 하다가 쫄아서
고정형으로 만들었거든요.
부모 VHD를 어떤 타입으로 만들던 자식 VHD는 확장형으로
되거든요.
그런데, 3개월이 넘도록 자식 VHD로 부팅을 해서 컴퓨터를 사용해
왔는데도 위 사진에서 보신 바와같이 SSD 수명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네요.
고로, SSD에서 윈도우7의 강력한 기능인 VHD를 포기하지 않고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참고로, 제 메인 VHD에는 곰플레이어, 포토샵 CS5, V3 Lite ( 이건
한달에 한번 업데이트 시켜주고 있네요. ^^; ), 알집, 골드웨이브,
크롬, 파이어폭스, 하이퍼스냅7, VMWare 9, 슈퍼스피드 램디스크
등의 프로그램과 각종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외 사용빈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일반 하드디스크에 있는 보조
VHD 파일에 설치되어 있구요.
그래서, 멀티부팅으로 필요할 때 잠깐 바꿔서 부팅해서 필요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윈도우7의 내문서와 같은 각종 사용자 폴더는 일반
하드디스크로 몽땅 경로를 바꿔버렸구요.
심지어 색인도 하드디스크에 생성되게 했는데…
그렇게 하니 상황이 조금 안습이라서..ㅋㅋ 색인 기능을
꺼버렸구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가능한 SSD에는 쓰기 작업이 발생하지 않게
해놨다는 거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읽기 작업만 하라구요. ^^
그래서, 각 프로그램마다 임시 파일이나 캐쉬 파일을 생성하는
경우는 램디스크나 하드디스크 쪽으로 경로를 일일이 바꿔줬구요.
이렇게 사용했더니 위 사진에서 보신 바와 같이 SSD 수명이 거의
만땅임을 볼 수 있네요. ^^
혹시라도 저처럼 SSD에서 VHD 부팅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안심하시고 사용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제 경험을 종합해서 봤을 때 VHD 부팅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후에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문제인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