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커피 500g 최저가 구입기,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아… 흑흑.. ㅜㅜ 주머니 속에는 찬바람만 쌩쌩부는데 집에 있던
커피는 야속하게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네요.ㅜㅜ
밥은 굶어도 커피는 꼭 마시는 저로서는 커피가 다 떨어지기 전에
다시 빈통이 되어가는 커피 통을 가득히 채워넣어야 했습니다.
제가 약 한 달 전쯤에 동네 마트에서 ‘ 초이스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를 행사 가격으로 14,800원에 하나 사왔는데, 아버지께서
맥심이 맛있는데 이건 별로더라면서 좀 탐탁치 않아
하시더라구요.
제가 눈도 막눈이고, 귀도 막귀인데다 입도 막입인 편이라 보고,
듣고, 먹는 감각이 좀 둔해서 잘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
제 입맛에는 맥심이나 초이스나 그게 그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틀리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말을 듣고 보니 기분에 그래서 그런지 맛이 좀 틀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맥심이나 초이스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게 하나 있더군요.
바로 가격입니다. ^^;
제 입장에서는 맛이 그게 그거 같아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약
4,000원 정도 더 저렴한 것을 택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커피를
드시면서도 맥심 오리지날 커피 드실 때 보다는 맛이 별로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나 이 일을 어쩌겠습니까!
이미 사온거 봉지까지 뜯은데다가 한번 타먹어버렸는걸요. ^^;
그래서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아버지 취향대로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한 달 전에 본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의
가격이 약 19,000원 정도 하던 것 같아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나 싶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앗! 참고로, 저희는 커피 믹스는 잘 안 마십니다.
프리마 섞인 커피 믹스는 뭐랄까….
꼭 페인트 섞어서 마시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어느날부터 갑자기 프리마 섞인 커피 믹스 마시면 오바이트
쏠리려고 해서 오로지 커피에 설탕만 넣어서 마십니다. ^^;
우야둥둥..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알갱이로 되어있는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 판매 상품 목록이 주르르륵 뜨더군요.
목록들을 하나 하나 클릭하면서 제가 찾고자하는 저렴한 최저가에
해당하는 물품을 고르기 시작했죠.
제가 말씀드리는 최저가라는 것은 단순히 쇼핑몰 업체에서
소비자들을 낚을려고 제시해 놓은 보이기 위한 가격 말구요.
제 개인적인 여러 가지 여건들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제가
지불해야될 총 비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쇼핑몰에서 제시되는 최저가라는 것들을 살펴보면 뭐 제휴, 쿠폰
적용, 신용카드 할인, 포인트 할인, 배송비 뺀 가격, 본 상품이
아닌 미끼 상품의 가격 등등으로 소비자들이 헷갈리도록
현혹시키는게 많더라구요.
사정이 이러니 소비자가 직접 뚜껑을 열어보고 따져보지 않으면
이게 정말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 판단을 내리기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원하는 상품들을 찾다보면 보통 몇 시간 정도는 금방 후다닥
지나가 버릴 뿐만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동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사게 된다는 것을요.
저 역시 한푼이라도 절약 하려고 상품들을 하나 하나 클릭하며
따져보다보니 어느새 몇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을 뿐만아니라
눈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더군요. ㅜㅜ
그래서 한가지 기준을 세워서 상품 리스트를 줄이기로 하고 재검토
하기 시작했죠.
일단 동네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 총 비용이 한푼이라도
절약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배송비 포함한 가격이 19,000원 이상 되는 것들은 과감히
검토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나머지 리스트에서 원하는 상품이
등록되어 있는 것들을 관심대상에 따로 등록하며 다시 추려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을 하루만에 끝낸건 아니구요.
몇 일 동안 하루에 몇 시간씩 검토하며 필요한 상품 리스트를
걸러내는 작업을 했고, 추려낸 상품 리스트 중에서 제 개인적인
여건 등을 따져보며 최종적으로 구입할 상품을 선택한 것입니다.
제가 고른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는 가격이
15,300원이고, 배송비는 2,500원이었습니다.
해당 상품 판매자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상품평도 괜찮은 편으로
나오구요.
그리고, 다른 상품 리스트들 중에 배송비 무료라고 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제가 고른 상품에 배송비를 더한
가격보다도 더 비싸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이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기로 결정을 하게된 것입니다.
비록 배송비는 유료로 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판매자들의
상품에 비해서 더 저렴한 상품이기에 이것을 고르게 된 것입니다.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 1개를 구입할 경우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제가 최종적으로 부담해야할 총 비용은 17,800원이
됩니다..
어쨌거나 이 가격이면 동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는 약 1,000원
가량 저렴한 셈인거죠.
그런데 제가 옥션에서 지급받은 2,000원 할인 쿠폰이 있었습니다.
맥심 커피 구입하러 옥션에 접속했다가 혹시나 싶어서 살펴보니
매달 1장씩 쿠폰을 공짜로 주는게 있더군요.
그래서 낼름 받아 챙겼죠. ^^
그런데, 이 쿠폰은 3만원 이상 구입시에만 적용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쿠폰이 아까워서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 2개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해서 발생하는 총 비용을 계산해 보니 15300 * 2 ( 커피 2개
) + 2500 ( 배송비 ) – 2000 ( 할인 쿠폰 ) = 31,100원이
나오네요.
동네 마트에서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 2개를 구입하면
약 38,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제가
약 7,000원 정도 절약한 셈이 되는군요.^^
‘ 맥심 오리지날 커피 500g ‘ 짜리 1개를 구매했을 때는 1,000원
정도 절약되던 것이 2개를 구매하니 절약되는 금액이 약 7배로
늘어나 버리는 이 놀라운 계산법!! ^^
제가 이 상품 주문을 6월 13일에 하고 바로 대금 결제를 했습니다.
결제가 되자마자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주문상태가 ‘ 배송중
‘이라고 바뀌더군요.
그래서 ‘ 와~, 배송 한번 쥑이게 빠르구나! ‘ 이렇게 생각했는데,
주문 당일 (13일) 빼고, 다음날 (14일) 하루 지나고, 오늘 (15일)
아침 일찍 택배가 도착했네요.
이상해서 배송 추적 정보를 보니 14일 12시 56분에 ‘ 배송출발
‘이라고 되어되어 있어서 상품을 어제 (14일) 받게될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배송기사가 자신의 근무처가 저희 집근처라고 배송을
마지막 순서로 돌렸나 봅니다.
그러니까 아침 댓바람부터 택배왔다고 전화가 오죠. ㅎㅎ
택배기사로부터 건네받은 허름해 보이는 ‘ 맛있는 두유 GT ‘
박스…..엥??
그 포장 박스에 스카치 테이프로 대충 둘둘 말아서 포장되어 있는
포장 박스를 받아들고 갑자기 불안해지더라구요.
겉포장 박스는 ‘ 맛있는 두유 GT ‘ 박스를 재활용 한듯 해서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박스 포장을 뜯고 안에 들어있는 상품을 확인해보니
삐까번쩍하게 광택이 나는 새제품이라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박스 안에 상품권이라고 2장이 함께 들어있던데, ‘ VIP
브랜드 체험 행사 교환권 – CGV 영화예매권 증정 ‘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화장품 할인권 같아 보이기도 하고,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동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약 7,000원 정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흑흑흑….ㅜㅜ
몇 일 동안 고생하며 하루에 몇 시간씩 상품 검색하고 검토하느라
소비한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인건비도 안나오는
금액이네요..ㅜㅜ
개인마다 자신의 여건에 따라 최저가가 결정되는 기준이 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경험이 도움이 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어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