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게임 ] 주식투자,
치킨게임, 반도체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
아…날씨 참 덥습니다. 더워서 어제 밤잠을 설쳤네요..ㅜㅜ
치킨게임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자동차 게임의
명칭입니다.
누구의 담량이 더 큰지 서로 겨루기 위한 게임으로, 두명의
경쟁자가 자동차를 서로 마주보고 돌진하여 충돌 직전에 누가 먼저
핸들을 꺾느냐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죠.
이때 핸들을 먼저 꺾는 사람이 지게 되며 겁쟁이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둘 다 겁쟁이가 되기 싫어 핸들을 꺾지 않는다면
어찌될까요? ㅋㅋ
둘이 사이좋게 손잡고 이승을 하직하게 되겠죠.
이처럼 어느 한 쪽도 서로 양보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을 가르켜 치킨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 이야기 하다가 왜 뜬금없이 치킨게임 이야기를
하냐구요?
그건 바로 주식투자와 관련이 있기에 언급하는 것입니다. ^^
한때 반도체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반도체 가격이 폭락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원가 이하로 팔아서 서로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모두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 경쟁했었죠.
그러다가 드디어 일이 터진거죠.
독일의 반도체 회사에서 먼저 핸들을 꺾게 되었던 겁니다.
독일의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가 파산함으로써 공급과잉을 겪고
있던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이 크게 개선되면서 다른 경쟁업체들이
그 혜택을 받게 됩니다.
바로 키몬다의 불행이 다른 경쟁업체들의 행운이 된 셈이지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특히 큰 폭의 적자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의 과감한 기술 및 시설
투자와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다른 경쟁업체들이 버티다 버티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 셈이죠. ^^;
기술력에서도 뒤지는데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니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거죠.
이렇게 키몬다가 파산을 선언하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겁니다. ^^
3위 업체인 일본의 엘피다 역시 엄청난 적자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대만 업체들 역시 다르지 않은 사정입니다.
이런 추이라면 결국 승자 독식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