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핏빛 강물 소식 그리고
휴거의 꿈
이번글에서는 중국 핏빛 강물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얼마전에 꾼 휴거의 꿈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미스터리, 종교, 초자연현상 등에 관련된 글을 참으로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네요.
당장 먹고 사는게 종말보다 더 무서워서 애써 관련 소식들을
외면해 왔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나니 그냥 무시해버리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있더라구요.
중국 핏빛 강물 현상은 어쩌면 인간들에 의한 인위적인 것을 수도
있고,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수선한
시기에 성경의 계시록에 언급된 핏빛 강물에 대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인위적인 것이었든 초자연적인 것이었든 그 사건이 예언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예언이 성취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냥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중국 핏빛 강물 소식은 어떤 일인지 전해드리록 하겠습니다.
중국 핏빛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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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의해 중국 뤄양시를 흐르는
뤄양하천의 강물이 핏빛으로 물드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의 뤄양시를 흐르는 뤄양하천의 강물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것을 시민들이 목격하고 놀라서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물 전체가 핏빛으로 물들었고, 강물에 손을
담그자 잉크를 물들인 것처럼 손에 물든 핏빛이 잘 씻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대목을 보면 염료에 의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뤄양시 환경부에서는 이 현상에 대해 조사를 나섰고, 그 결과
핏빛 강물 현상에 대한 원인은 강 상류에 있는 불법 화학공장
2곳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환경부에서 핏빛 강물 현상의 원인이 강 상류에 있는 불법
화학공장 2곳이라고 밝힌데에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12일 강 상류에 있는 불법 화학공장
2곳에서 불법으로 생산하던 붉은색 비닐 봉지를 강물에 세척하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 환경부에서는 이때 흘러나온 염료가 강물을 따라 하류
쪽으로 흘러 내려온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환경부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하천으로 흘러든 염료는
폭죽이나 외투 등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중금속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중국 핏빛 강물 현상이 사람에 의한 인위적인 것이었든
혹은 불가사의한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한 것이었든간에 이 소식을
직접 보거나 들은 사람들은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이 소식을 듣자 애써 외면해오던 종말의 임박에 대한
불안감에 덜컥 겁이 나더군요.
이전에는 종말이 언제 오던 항상 정신적, 마음적으로 깨어서
준비하며 버텨오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계속적으로 제게 좋지 않은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일을 겪고나면서 너무 힘이들었고,
그동안 잘 버텨오던 제 마음이 깨어져 버렸고, 그 이후부터는 신은
물론이고 영혼, 종교, 사후세계 등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것을
의식적으로 부정해 왔었습니다.
매일같이 ‘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영혼은 없다, 신도 없다,
허망한 신에게 매달리지 말자, 믿을 것은 나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쓰러져 죽어가도 나를 살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를 살리고 구원해줄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 뿐이다, 정신
차리자, 마음 독하게 먹자 ‘ 등등 매일같이 주문을 외우듯
약해지려는 마음을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게 만들며 차갑고
냉정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최면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려고 발악하며 발버둥치고
있을 때, 한달 혹은 그보다 좀 더 전쯤에 밤에 잠을 자다 꿈을
꾸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꿈에 예수께서 수많은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하늘 높은 공중에
등장했고, 곧이어 제 주위에서 사람들의 모습이 홀연히 변하며
하늘로 들려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 왜 이제야 나타나셨습니까! 왜
그동안 제가 애타게 부르고 찾을 때 저를 고통 가운데
버려두셨나이까! 저도 데려가 주소서! 저도 데려가 주소서! ‘
이렇게 소리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의 음성이 제 머릿속을 울렸고, 제가 뭐라고
반박하면서 잠에서 깼는데 그 대화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잠에서 깨어난 저는 눈물이 범벅이었고, 잠시동안 감정이 복받쳐서
소리죽여 펑펑 울었습니다.
한참 실컷 울고나서 저는 ‘ 역시 꿈은 꿈일뿐! 흔들리거나
약해지지 말자 ‘라며 이번 일은 그냥 꿈으로 치부하면서 기억의 저
밑바닥으로 처박아버렸죠.
핏빛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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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저는 살아남기 위해 돈벌이만 궁리해왔고, 시간이 흐를수록
돈벌이는 양심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뼈가 시리도록
체험하면서 제 양심조차 도려내려고 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면서 지워버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는 제겐 신도 없고, 영혼도 없으며, 살아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에 사는데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기 위해
그것만 신경쓰며 하루 하루를 보내오고 있었는데요.
막상 오늘 중국 핏빛 강물 소식을 접하자 그동안 잊고 있던 그리고
잊으려고 했던 그리고 지워버리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몽땅 떠올라
덜컥 겁이나더라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