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만들기 – 300만원으로 기아차
주식 단타 매매 ( 10월11일 )
기아차 주식 매매로 올렸던 수익금이….
9월27일부터 제 블로그에 문제가 생겨서 이것을 해결하느라
고민한다고 정작 그동안 주식 매매에는 신경을 못쓰고 있었네요.
마침 어제 저녁에 기아차 주식 매수하고 방치해 두고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HTS에 접속했습니다. ^^;
제가 그동안 기아차 주식 매매에 대한 글을 써왔던 것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해봐도 제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기껏 차트 분석을 하고 매매 원칙을 세워놓아도 정작 실전에
돌입하면 분석 내용과 원칙은 깡그리 무시한 채 기분에 따라
감정적으로 매매하는 짓거리를 종종 보여왔었고, 그리고 매번
후회하고 반성하기도 했었습니다.
주식 매매를 접해온지는 꽤 되었어도 하는 행태는 여전히 초보나
다름없는 모습에 제 스스로도 참으로 어이없고 난감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매수 매도 주문을 넣을 때 손도 느린 편인데, 그기에다가
갈팡질팡 망설이는 바람에 매수 혹은 매도 기회를 놓치는 일도
자주 있었고, 이런 점도 항상 반성하면서 고쳐야지 다짐했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사리 잘 되지 않더군요.
9월 27일 제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고, 이 날 기아차 주식을
69,400원에 45주를 매수했고, 거래금액으로는 3,123,000원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블로그에 문제는 생겼지만 주가는 매수 후 올라서 제 증권
계좌 자산 잔고가 320만원 이상 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본 후
블로그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있던지라
그동안 기아차 주식 매수건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더랬죠. ^^;
참으로 한심스럽죠? ^^;
어쩌면 이렇게 무사태평할 정도로 안일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기아차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골머리를 썩혀오던 블로그에 생긴 문제가 10월9일에
해결되었고, 어제 저녁에 제가 기아차 주식을 매수했었다는 기억이
떠올라 차트를 확인해보니 그동안 주가가 아래로 처박았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그동안 도대체 왜 주가가 이 모양으로 되었는지 살펴보니 기아차
자체 문제가 아닌 외풍에 의해 휘둘리는 모습인지라 단순히 기아차
자체만 믿고 바라보고 있다가는 자칫 크게 다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들어서 일단 빠지고 관망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 자체는 환율이 크게 올라서 이에 따른 반사 이익도 얻게
되었고,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들도 기분좋은 소식들이 많은데,
그런데 정작 눈 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니 불안할 수밖에 없더군요.
”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행하고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고
믿으라 “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라 일단은 제 눈 앞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우선적으로 믿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기아차에 대한 전망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훌륭하고
호의적이라고 하더라도 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와는
거꾸로 움직인다면 일단은 행하고 이루어지는 것들을 우선시해서
믿는게 현명할 듯 싶더라구요.
위의 기아차 주가 차트 그림에서 보듯이 120일 이동평균선이
아래로 방향이 꺾인데다가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윗꼬리를 달고
밀렸고, 쌍봉이 되어있습니다.
그 이후 주가는 갭 하락하면서 뚝 떨어졌고, 오늘 이 갭 하락을
메우기는 했지만 아래로 향하고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윗꼬리를 달고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아차 자체만 놓고 본다면 믿고 홀딩해보겠건만 외풍에 너무
심하게 흔들리니 혹시라도 내가 포착하지 못한 문제가 숨어있는게
아닌가하는 의혹도 생기면서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장중에 69,800원에 전량 매도하고, 지켜보고 있다가 예상과
달리 갑자기 치고 나가길래 아무래도 개미들 꼬실려고 미끼
던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초단타로 조금만 먹자 싶어서 후다닥
달려들어 매수 후 곧바로 찔끔 이익만 보고 바로 팔아버렸죠..^^;
70,500원에 44주를 매수했고, 70,800원에 전량 매도해서 그야말로
찔끔 벌었습니다.
그 후 느낌도 안좋고, 돌아가는 분위기도 불안하고 해서 괜히
무리하게 매수했다가 물려서 마음 고생하느니 차라리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매매하자 싶어서 69,500원에 매수 주문 넣어놓고
기다렸죠.
매수 체결이 되더라도 홀딩하려는 것은 아니고 반등시에 조금만
이익 챙기고 바로 매도 하려고 했었는데, 결국은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한호가 위에서 장을 마감해 버렸네요. ^^;
300만원으로 1억을 만들어 보겠다고 시작한 주식 매매는 1억은
고사하고 아직도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고 현재 자산 잔고는 약
15만원 정도 증가한 315만원 정도에 머물러 있네요.
그동안 멍청한 짓만 안했더라도 400만원 정도로 불어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도 많이 듭니다.
아…갈길이 너무 멀어서 안보이네요…
노파심에서 덧붙이는 말이지만 저는 항상 예측을 하지말고 대응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기아차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 느낌이 좋지
않아서 소극적이고 소심한 대응을 한 것이지 앞으로 기아차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분석과 예측은 아니니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만 참고하셔서 기아차의 현재 주가를 판단하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