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데터스 이야기 – 5편
마지막편
나름대로 재미있게 써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비록
썰렁하고 어설프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일행들을 버려두고 혼자 도망쳐온 남주인공은 앞전에 기둥에
묶여있었던 프레데터가 있던 곳으로 갑니다.
태양이 움직이지 않는다던 행성에 이제는 아까와는 달리
어두컴컴한 밤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 해가 안움직이는데 어떻게 낮에서 밤이 될까요? ㅎㅎ )
적의 적은 동지라는 생각으로 남주인공은 묶여있는 프레데터를
풀어주는 대신 자신을 행성에서 탈출시켜 주기를 요구합니다.
“어이 친구, 자네를 풀어줄테니 나를 자네 우주선으로
탈출시켜주게.”
“크~, 거래인가? 뭐 그것도 나쁘지 않군.”
풀려난 프레데터는 자신의 갑옷과 장비를 모두 장착하고 우주선을
부릅니다.
한편, 우리의 여주인공과 의사는 덫에 걸려 뒤쫓아오던
프레데터에게 생포되고 맙니다.
동지가 된 프레데터가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정비를 끝내자 곧이어
적프레데터가 포획물을 질질끌며 나타납니다.
아군 프레데터 대 적프레데터의 대결!
솔직히 둘이서 엉겨붙어 싸우는데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맞고 있는게 아군인지 때리고 있는게 아군인지…..
아무튼 둘이서 박터지게 싸웁니다.
싸움의 승부가 갈라지며 마침내 하나가 목이 잘린채 바닥을
뒹굽니다.
당연히 적프레데터가 바닥을 뒹굴고 있다면 여기서 스토리가
끝나는 파장 분위기가 될것 아니겠습니까?
아쉽게도 저 목이 잘린채 누워있는 존재는 아군 프레데터 입니다.
( 그럼 얘는 또 왜 등장한거지? )
“의사야, 그놈에게 다시 잡히느니 그냥 우리 자살하자. 빨리
끝내줄께.”
쓔욱!
“윽, 왜?”
“싫어. 죽을려면 너나 죽어. 난 여기가 맘에 들어. 여기
남을테야.”
한편 여주인공은 프레데터에게 다시 잡히느니 차라리 자살하자고
하지만, 의사는 이곳이 마음에 든다면서 갑자기 예전에 독을
발라놓은 칼로 여주인공을 마비시켜버립니다.
여주인공을 죽이려고 다가서려는 순간 남주인공이 나타나자 의사는
능청스럽게도 여주인공이 갑자기 마비가 되었다면서 자신들을
구덩이에서 꺼내달라고 합니다.
“나도 왜 이러는줄 모르겠다. 니 생각이 나서 돌아왔다. 우리 함께
탈출하자.”
마비된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여주인공을 보듬고 남주인공은
같이 탈출하자고 합니다.
남주인공의 등뒤로 서서히 다가서는 의사….
그러나 살의를 읽은 남주인공은 신속히 움직여 의사를 제압합니다.
“으으, 살려줘. 넌 좋은 놈이 잖아.”
“아니, 난 나쁜놈이거든. 마지막 가는길에 좋은일이나 하나 하고
가라.”
남주인공은 의사를 질질 끌고가서 프레데터를 잡을 덫을
준비합니다.
덫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채 나타난 프레데터는 주변을
스캔하다 의사가 엎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고 다가갑니다.
푸~욱!
“으윽, 이 자식아, 이거나 먹어라.”
쿠앙!
엎어져 있는 의사를 뒤집자, 그의 앞가슴에 수류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곧바로 폭발합니다.
한참을 날아가서 땅바닥에 곤두박질쳐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바로 앞에서 수류탄 다발이 동시에 터졌음에도 끄떡없이
일어나는군요.
서서히 일어서는 프레데터 앞에 우리의 남주인공이 진흙을 온몸에
두르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프레데터의 적외선 감지 시력을 교란하기 위해 주위에 불을
지릅니다.
일순간 장님이 된 프레데터는 남주인공의 몽둥이 찜질을 당하지만
곧바로 반격을 가합니다.
단 한번의 공격만 받았음에도 몸도 못일으킬 정도로 타격을 받은
남주인공…
프레데터는 무방비 상태가 된 남주인공을 짐짝 집어던지듯 집어
던지며, 샌드백 두드리듯 마음껏 두들겨 팹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려고 똥폼을 잡는 그 때….
손가락 하나 까닥 못하고 마비된채 누워있던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의 위기를 보고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총을
집어듭니다.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해 프레데터를 겨냥합니다.
프레데터가 남주인공의 숨통을 끊기 위한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그 순간….
타~앙!
프레데터가 총에 맞아 비틀거리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주인공은 개패듯이 몽둥이로 난타를 합니다.
개맞듯이 두들겨 맞고 남주인공의 마지막 일격에 목이 잘린
프레데터…
이로써 프레데터 셋을 모두 처치하게 되는군요.
여유를 찾은 남여주인공은 영화 내내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더니, 이제야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됩니다.
“내 이름은 로이스야.”
“나는 이사벨이라고 해.”
또 다시 태양이 안움직인다던 행성에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밝아
옵니다.
날이 밝아오자 또 다른 게임을 위한 프레데터들의 사냥감들이
하늘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되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럼 이제 이 엿같은 행성을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자구.”
두 남녀는 이런말을 남기며 뒤돌아서 갑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 The End —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