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에어벤더 이야기 –
4편 마지막
물의 나라 병사들이 성벽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불의
나라 전함들이 점차 성벽을 향해 접근해 오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긴장감과 초조함이 피어오르며 물의 나라 병사들의
신경을 바짝 조여오고 있습니다.
“어? 저게 뭐야? 웬 도마뱀이 성벽을 기어올라오는데?”
“이 자식이 너무 긴장해서 헛것을 보나? 어떻게 저게
도마뱀….맞네. 비상! 비상! 빨리 물 끓여라!”
“어디? 어디? 와~, 뱀이다~ 뱀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불의 나라 전함들이 성벽에 닿자, 일부는 이구아나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도마뱀을 타고서 수직으로 솟은 성벽을 평지를
걸어올라가듯 올라가며, 일부는 화염방사기를 연상시키는 함포로
얼음벽을 순식간에 녹여버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부의 병사들은 드릴처럼 생긴 투구를 착용한 채
얼음 바닥을 뚫고 나와 물의 나라 중심부에 난입 합니다.
“으하하핫! 불의 나라 잡것들아~, 다 덤벼라! 물의 원소들은 나의
의지가 되어 소환될찌어다! 물채찍 소환!”
물의 전사의 의지가 움직이는대로 물의 원소들이 모여들어
채찍과도 같은 물기둥이 생겨납니다.
그의 휘두름에 따라 물기둥이 세차게 날아가서 불의 전사들을
날려버리기도 하고, 얼려버리기도 합니다.
“으하하핫! 이것도 받아봐라! 나의 오줌 포탄이닷!”
그의 외침과 함께 쏟아져 나온 굵고 세찬 오줌빨에 맞아 몇몇의
불의 전사들이 저멀리 날아갑니다.
“아~흑, 찌릉내(오줌냄새). 왝~!”
불의 나라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었지만 달의 정령의 영향으로
힘이 강해진 물의 나라 전사들은 압도적인 위력으로 불의 전사들을
밀어붙입니다.
불의 전사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자오 사령관은 태연한 모습을
보이며 여유롭기까지만 하군요.
그는 마치 전쟁터가 아닌 한적한 공원길에 산책이라도 나온듯
여유롭게 전장을 가로질러 달의 정령이 있는 장소로 향해 갑니다.
아앙을 납치해온 자코는 아앙이 의식이 없는것에 안심하고 혼자서
이런 저런 넋두리를 늘어놓으며 신세한탄을 합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때 아앙의 정신이 돌아오게 되며 둘은 서로
싸우게 되죠.
그 시각 아앙의 행방을 찾아나선 일행들은 카타라에 의해 아앙과
자코가 싸우고 있는 현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창 아앙과 자코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갑자기 항아리 속의
물들이 자코에게 달려들어 그를 순식간에 얼려버립니다.
놀란 아앙이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카타라가 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행들을 만난 아앙은 드래곤 정령과의 만남을 통해 불의 나라
군대를 물리칠 해결책을 알았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들은 서둘러 전장으로 향하지만 아앙은 그곳을 떠나기 전에
얼어버린 자코의 머리 부분의 얼음을 해제해 주고는 그에게 서로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전장에 도착한 아앙 일행들은 어디론가로 향해가고 있는 자오
사령관 일행들을 발견하게 되고, 아앙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게 됩니다.
자오 사령관 일행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아앙이 명상을 하다가
자코에게 납치되었던 장소 입니다.
이곳에는 두 마리의 빛나는 물고기가 연못에 있는데, 그것들은
바다의 정령과 달의 정령이 변한 모습 입니다.
두 정령이 있는 만큼 이곳은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며, 아앙이
명상할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신성함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인정도 하지 않는 자오는
보자기로 달의 정령을 붙잡아 죽이게 됩니다.
자오 일행을 뒤쫓아 온 카타라 일행은 한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자오가 달의 정령을 죽이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일행중에 함께 있던 유에 공주가 쓰러지게 됩니다.
유에 공주는 달의 정령으로부터 생명을 얻었기에 서로 생명이
공유되어 있던터라 달의 정령이 죽자 그 충격으로 쓰러진
것입니다.
달의 정령이 죽자 달이 핏빛으로 변하며, 전투중이던 물의
전사들의 힘이 급격히 뚝 떨어지게 됩니다.
정령을 신성하게 여기며 존중하고 있던 이로 장군은 자오에게 달의
정령을 죽이지 말것을 설득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령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야 맙니다.
분노한 이로 장군이 자신의 힘을 개방하자 자오 사령관을 비롯한
그의 휘하 병사들은 절대적인 힘의 차이에 두려워하며 모두
도망칩니다.
불의 군대를 모두 쫓아버린 이로 장군은 유에 공주가 정령과
생명이 공유된 것을 알아차리고는 정령에게 생명을 돌려주라고
설득 합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가 이순간을 위한 것이라고 믿게된 유에는 정령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정령에게 돌려주기로 결심 합니다.
공주의 희생으로 달의 정령이 되살아나자 모든 것이 이전처럼
되돌아 오게 되고, 도망치던 자오는 4명의 물의 전사의 합공으로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한방에 물의 구체에 갖혀 숨막혀서 죽게
됩니다.
다시 힘을 얻은 물의 전사들과 함께 싸우는 아앙은 현란한 물의
원소 스킬들을 선보이면서 가뿐하게 불의 전사들을 제압해
나갑니다.
앞을 막는 불의 전사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성벽위에 도착한 아앙은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불의 전사들이 전의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성벽보다 더 높이 솟은 파도를 보고서는 한창 전투중이던 불의
전사들은 전투를 포기하고 도망치거나 항복하게 되고, 성밖에
대기하고 있던 전함들은 모두 철수하게 됩니다.
아앙의 활약으로 전투가 승리로 끝나자 모든 물의 나라 병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이번 전투를 통해서 모두가 아앙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일행을
비롯한 모든 물의 나라 사람들은 아앙이 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바타가 되어줄 것을 바라면서 그에게 절을 합니다.
아앙은 이번에는 100년전처럼 도망치지 않고 그들의 뜻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불의 나라 국왕은 이번 전쟁의 패전 소식과 자오 사령관의 죽음,
그의 형인 이로 장군의 반역과 그에 동참한 아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3년내에 불의 힘을 강력하게 증폭시켜줄 혜성이 돌아오게 되면,
그때에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의 딸
아줄에게 힘이 되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렇게 다음 2부의 이야기가 나올것임을 여운으로 남기면서 영화가
끝은 맺는군요.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